방역당국 "코로나 대응 의료체계, 하루 확진 21만6000명까지 감당"

이영애 기자 2022. 8. 1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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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현재 의료체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하루 확진자 규모 21만6000명 수준까지 감당할 수 있도록 갖춰져 있다고 밝혔다.

전날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3만 8812명으로 충분히 대응 가능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코로나19 재유행으로 하루 확진자수가 최대 30만명대가 나올 것이라는 수리모델링 예측 결과에 대해서는 참고만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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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19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설명하고 있다. 영상캡처

정부가 현재 의료체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하루 확진자 규모 21만6000명 수준까지 감당할 수 있도록 갖춰져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위중증 환자수는 물론 중증 병상 가동률이 높아지고 있는 데 대해 불안해 하지 않아도 된다는 분석이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19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1만명을 넘어서면 안되며 고위험군 시설을 대상으로 특별관리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3만 8812명으로 충분히 대응 가능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정 위원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박멸하는 것은 현재로선 불가능하다"면서도 "과도한 걱정은 필요없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운영하는 국제 통계 사이트 OWID의 기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0.04~0.06%이며 독감은 0.03%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방역 정책은 실내 마스크 착용을 제외하고는 일상을 유지하면서 고위험군과 고위험시설을 관리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세밀한 제도가 필요하다"며 "고위험군은 백신 4차 접종에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재유행으로 하루 확진자수가 최대 30만명대가 나올 것이라는 수리모델링 예측 결과에 대해서는 참고만 해달라고 당부했다. 단기적인 예측은 가능해도 4주가 넘어가는 중장기 예측은 정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수리모델링에서 바이러스의 치명률과 전파력 외에도 다양한 변수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일례로 환자가 늘어 사람들의 경각심이 커지거나, 폭설이 와서 사회적 움직임이 줄어드는 등 다양한 변수가 수리모델링 예측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 그는 "기상청 예보가 꼭 맞지 않아도 대부분 사람들이 예보를 챙겨보듯 코로나19 예측 결과도 참고자료로만 활용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부는 고위험군과 의료취약계층에 대한 보호 방안을 논의한 결과도 발표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검사와 진료, 처방을 한 곳에서 하는 원스톱 진료기관은 1만2개소로 1만개를 넘어섰다"며 "전국 동네 병·의원 세 곳 중 한 곳"이라고 말했다.

또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이 진료에 소외되지 않도록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는 패스트트랙과 원스톱 진료기관을 운영하고 야간과 휴일에도 대응 가능한 의료상담센터를 172곳 운영한다. 내일부터는 수도권의 주말당직병원을 운영해 중증응급환자와 산모, 영유아 등을 우선배정할 예정이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마지막으로 "60세 이상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자들은 꼭 예방접종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영애 기자 ya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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