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liga.told] 해체 수순 밟는 '크카모'..레알, 대안은 있나?

김환 기자 2022. 8. 19. 14: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10년대 중후반을 호령했던 레알 마드리드의 중원, 이른바 '크카모' 라인이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

카세미루가 레알을 떠날 경우 '크카모' 라인이 해체된다.

'크카모'는 토니 크로스, 카세미루, 루카 모드리치로 구성된 중원으로, 레알이 2015-16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를 달성할 당시 레알의 미드필드를 책임졌던 선수들을 한 번에 부르기 위해 팬들이 만들어낸 말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김환]


2010년대 중후반을 호령했던 레알 마드리드의 중원, 이른바 ‘크카모’ 라인이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와 영국 ‘디 애슬레틱’, 스페인 ‘마르카’ 등 복수 매체들은 일제히 19일(한국시간) 카세미루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예상 이적료는 옵션 포함 7천만 유로(약 936억), 계약 기간은 4년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세미루가 레알을 떠날 경우 ‘크카모’ 라인이 해체된다. ‘크카모’는 토니 크로스, 카세미루, 루카 모드리치로 구성된 중원으로, 레알이 2015-16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를 달성할 당시 레알의 미드필드를 책임졌던 선수들을 한 번에 부르기 위해 팬들이 만들어낸 말이다.


바르셀로나의 ‘MSN’과 ‘세 얼간이’, 레알의 ‘BBC’, 리버풀의 ‘마누라’ 라인 등 구단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조합은 이렇게 이름이 남는다. ‘크카모’도 마찬가지다. 세 선수들은 UCL 3연패와 더불어 지난 시즌 우승으로 빅이어(UCL 우승 트로피)를 한 개 더 추가했고, 이 외에도 리그 우승과 UEFA 슈퍼컵 우승,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우승을 각각 세 차례나 차지하며 레알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그간 수많은 스타 선수들이 거쳐갔지만, 세 선수들이 레알의 역사에 기록될 중원 조합으로 여겨지는 이유다.


하지만 이 ‘크카모’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카세미루는 맨유행이 가까워졌고, 크로스와 모드리치는 30대 중반에 접어들며 기량이 이전 같지 않다. 아직 주전으로 뛸 수 있을 정도이기는 하나, 레알은 대체자들을 고민해봐야 하는 상황이다.


다행히 팀 내에서 장기적인 대체자들을 찾을 수 있다. 1998년생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좋은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고, 유망한 미드필더로 꼽히는 에두아르도 카마빙가(2002년생)와 오렐리앵 추아메니(2000년생)가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경험치를 쌓고 있다. 물론 아직 카세미루의 빈자리를 대체하기에는 어렵다는 평가를 받지만, 카세미루가 떠날 경우 당장은 추아메니가 그 자리를 대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 추아메니와 카마빙가, 발베르데는 ‘장기적인’ 대체자다. 레알이 카세미루의 이적과 크로스, 모드리치의 노쇠화로 인한 타격을 받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


당연히 가장 좋은 방법은 카세미루를 대신할 선수를 찾아 영입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적시장 마감일이 얼마 남지 않았고, 마땅한 매물도 없다. 이대로라면 22세에 불과한 추아메니의 어깨가 무거워진다. 누군가 레알이 과연 카세미루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한 채 카세미루의 이적을 허가했는가라고 물으면 확답을 할 수 없을 듯하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