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경제, 총체적 난국 직면..90년대 日처럼 美 못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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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서머스 미국 전 재무장관이 중국 경제 규모가 미국을 능가할 것이란 예측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서머스는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6개월 또는 1년 전에는 중국이 국내총생산(GDP) 측면에서 미국 경제를 능가할 것이란 전망이 시장에서 자명하게 받아들여졌다"면서 "하지만 그것은 이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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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오버행부터 고령화부터, 각종 어려움"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래리 서머스 미국 전 재무장관이 중국 경제 규모가 미국을 능가할 것이란 예측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 연구소는 지난해 1월 2028년에 중국 경제가 미국 경제를 추월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하지만 코로나19에 대한 엄격한 방역과 통제를 바탕으로 하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면서 올 들어 중국 경제에 대한 침체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중국의 7월 소매 판매, 산업 생산 및 투자가 모두 둔화됐으며, 시장 추정치를 하회했다. 최근 골드만삭스는 올해 중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3%에서 3%로 하향 조정했으며, 노무라도 3.3%에서 2.8%로 전망치를 큰 폭으로 낮췄다. 이는 중국 정부가 제시한 연간 성장률 5.5%를 한참 밑도는 수치다.
서머스는 “사람들은 언젠가 1960년대 러시아나 1990년대 일본과 비슷한 방식으로 2020년대 중국에 대한 경제 전망을 되돌아 볼 것”이라면서 중국 경제가 총체적 난국을 마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엄청난 금융 오버행(overhang, 잠재적 과잉물량) △불확실한 미래 성장 동력 △더 광범위해진 기업에 대한 공산당 개입 △노동연령 감소 등 중국의 인구구조 변화 등을 어려움으로 꼽았다. 중국의 경제 둔화는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인플레이션 측면에서 미국에 일종의 안도감을 줄 수 있다고 서머스는 평가했다.
또한 서머스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원유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다소 둔화했으나 근원 인플레이션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면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인플레이션 문제가 해결됐다고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서머스는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 제프리 삭스 컬럼비아대 교수와 함께 미국 경제학계의 ‘3대 슈퍼스타’로 불린다. 28세 나이에 하버드대 최연소 종신교수에 올랐다. 클린턴 행정부에서 재무장관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각각 지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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