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부진 불펜행' 기쿠치, MLB 첫 구원 등판서 1이닝 2K 무실점

이상철 기자 2022. 8. 1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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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성적 탓에 불펜으로 밀려난 기쿠치 유세이(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새 보직을 맡고 나선 첫 경기에서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기쿠치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8회말 팀의 3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당초 기쿠치는 오는 21일 양키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불펜 이동 명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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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양키스에 9-2 승리
기쿠치 유세이.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부진한 성적 탓에 불펜으로 밀려난 기쿠치 유세이(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새 보직을 맡고 나선 첫 경기에서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기쿠치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8회말 팀의 3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당초 기쿠치는 오는 21일 양키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불펜 이동 명령을 받았다.

2019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기쿠치가 불펜 투수를 맡은 것은 처음이다. 앞서 선발로만 90경기에 나가 448이닝을 소화했다.

토론토도 지난 3월 기쿠치를 5선발 자원으로 영입, 3년 3600만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기쿠치는 선발 20경기에서 4승7패 평균자책점 5.25로 부진했다. 특히 이닝 소화 능력이 떨어졌는데 20경기 중 5이닝 이상을 던진 것은 8경기에 그쳤다.

기쿠치는 이날 팀이 9-2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는데 불안감을 보였다.

그는 첫 타자 앤서니 리조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후 조시 도날드슨에게 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에 몰렸다.

하지만 기쿠치는 앤드류 베닌텐디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한숨을 돌렸고 이후 글레이버 토레스와 오스왈도 카브레라를 각각 우익수 플라이, 삼진으로 처리했다.

기쿠치는 점수 차가 커서 홀드를 기록하지 못 했고 대신 평균자책점을 5.18로 소폭 낮췄다.

기쿠치는 "초반에는 (구원 등판이) 익숙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어려움이 있었으나 주자를 내보낸 뒤 (적응이 돼)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공을 던질 수 있었다. 큰 위화감은 없었다. 좋은 공을 던져서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토론토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시즌 26호 3점 홈런을 앞세워 양키스를 9-2로 제압했다.

시즌 63승(54패)째를 거둔 토론토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공동 2위 자리를 유지했다. 같은 지구 선두 양키스(73승45패)와는 9경기 차가 됐다.

토론토 선발 투수 호세 베리오스는 6⅔이닝 6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해 시즌 9승(5패)째를 기록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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