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내셔널몰' 용산 호국보훈공원 잰 걸음.. 보훈처 TF 구성

박응진 기자 2022. 8. 1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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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가 미래세대에 독립·호국·민주의 역사를 알리기 위한 '용산 호국보훈공원'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19일 오전 서울지방보훈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립서울현충원, 국립중앙박물관, 전쟁기념관, 용산 호국보훈공원으로 이어지는 보훈역사의 축을 마련해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내셔널몰'처럼 국가의 품격을 높이는 세계적 명소로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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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尹대통령도 '보훈처가 주도적으로 담당하라' 지시"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19일 오전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에서 광복회 감사결과 발표 및 출입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2.8.1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국가보훈처가 미래세대에 독립·호국·민주의 역사를 알리기 위한 '용산 호국보훈공원'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19일 오전 서울지방보훈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립서울현충원, 국립중앙박물관, 전쟁기념관, 용산 호국보훈공원으로 이어지는 보훈역사의 축을 마련해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내셔널몰'처럼 국가의 품격을 높이는 세계적 명소로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용산 호국보훈공원'은 현재 국토교통부가 종합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인 서울 용산공원에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추모하고 호국 보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상징공간을 마련하겠단 취지에서 기획된 것이다.

보훈처는 '국민과 함께 소통하는 보훈·역사의 길'이란 주제로 용산 호국보훈공원을 '메모리얼 파크'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공원 안엔 보훈과 역사를 아우르는 호국·추모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보훈처는 이 같은 구상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달 중 '용산 호국보훈공원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내달엔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 연말까진 사업 타당성 및 기본구상에 대한 연구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9일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8.9/뉴스1

보훈처는 또 기존 생태공원 조성 목적으로 만든 '용산공원조성특별법' 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 처장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9일 보훈처로부터 용산 호국보훈공원에 대한 업무추진계획 보고를 받은 뒤 "보훈처가 주도적으로 책임감 있게 법과 제도, 기획을 담당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보훈처가 '용산 호국보훈공원'의 모델로 삼고 있는 워싱턴 '내셔널 몰'엔 제2차 세계대전 참전 기념비와 한국전쟁 기념공원 등이 있으며, 연간 2400만명이 방문한다.

이런 가운데 오는 20일 '취임 100일'이 되는 박 처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베트남전 전사자의 아들로서 보훈처장으로 일하며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이 자긍심을 갖고 생활할 수 있도록 문화·제도를 만들어야겠다'는 소명의식이 뚜렷해졌다"며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다"고 말했다. 박 처장 부친 고(故) 박순유 중령은 박 처장이 7세였던 1972년 6월 전사했다.

박 처장은 앞으로 △미국 뉴욕에 안장돼 있는 독립유공자 황기환 지사(1995년 건국훈장 애국장)의 유해 연내 봉환 △국가유공자 발굴·등록·심사의 국가책임 강화 △의무복무자 사회적 우대제도 도입 △경찰·소방공무원 국립묘지 안장 자격 확대 △'국가보훈부(部)' 승격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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