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볼빙 잔액 4개월 연속 증가..금융당국 '주시'

박신영 2022. 8. 1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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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의 결제성 리볼빙(부분결제) 잔액이 4개월 연속 증가했다.

리볼빙 잔액 증가는 카드 값을 상환하기 어려운 차주들이 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19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7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의 7월 말 결제성 리볼빙 이월 잔액은 6조6651억원으로 전달 6조5468억원 대비 1.8%(1183억원) 증가했다.

리볼빙 잔액 증가는 카드론이 올해부터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에 포함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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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리볼빙 잔액 4개월 연속 증가..금융당국 '주시'

카드사들의 결제성 리볼빙(부분결제) 잔액이 4개월 연속 증가했다. 리볼빙 잔액 증가는 카드 값을 상환하기 어려운 차주들이 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금융당국도 리볼빙 잔액 증가 추이를 주시하고 있어 조만간 관련 대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19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7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의 7월 말 결제성 리볼빙 이월 잔액은 6조6651억원으로 전달 6조5468억원 대비 1.8%(1183억원) 증가했다. 잔액은 사상 최대로 올 3월 이후 줄곧 증가하고 있다.

리볼빙은 신용카드 이용 대금 일부를 다음달로 넘겨 결제하는 서비스다.

금융당국도 리볼빙 잔액 증가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 여신금융업계 관계자는 "금리가 급등하며 취약차주에 대한 관리가 강화되고 있는 만큼 리볼빙 잔액 증가와 관련해 금감원에서 조만간 관련 대응에 나서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리볼빙은 신용점수 하락에 즉시 영향을 주지 않는 장점이 있지만 고금리 상품인 카드론(장기카드대출)보다 높은 금리가 매겨진다. 여신금융협회 공시에 따르면 7개 카드사의 6월말 결제성 리볼빙 평균 수수료율은 14.06~18.43%다. 같은 기간 카드론 평균금리는 9.34~16.29%로 리볼빙 수수료율이 2%포인트(p)가량 높다. 신용점수가 900점을 넘는 고신용자가 리볼빙을 이용하더라도 평균 10.93~15.67%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리볼빙 잔액 증가는 카드론이 올해부터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에 포함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7월부터는 적용 대상 차주가 총 대출액 2억원 이상에서 1억원 이상으로 규제가 강화됐다. 상환 능력이 떨어지는 차주가 추가 대출까지 막히면서 리볼빙 이용을 늘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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