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간접흡연도 암 유발할 수 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2022. 8. 1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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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간접흡연이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차 간접흡연은 연기를 마시지 않고도 흡연으로 인해 발생한 담배의 독성 물질을 여러 경로로 접하는 것을 뜻한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한 연구원은 "흡연을 하면 다량의 니코틴이 방출돼 사람의 피부를 포함한 모든 실내 표면을 덮는다"며 "우리는 모델의 표면에 피부 기름과 땀이 있으면 깨끗한 표면에 비해 아질산이 있을 때 담배특이니트로사민의 수율이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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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3차 간접흡연이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차 간접흡연은 연기를 마시지 않고도 흡연으로 인해 발생한 담배의 독성 물질을 여러 경로로 접하는 것을 뜻한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이 전한 미국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옷, 장난감, 가구 등 물건이나 벽에 묻은 담배의 독성 물질은 실내 공기에 포함된 아질산과 반응해 독성이 강한 발암 물질인 담배특이니트로사민(TSNA)을 생성한다.

실내에 생긴 담배특이니트로사민은 무언가를 만지거나 공기 중의 먼지를 흡입하는 식으로 체내에 들어온다. 예를 들어 담배의 독성 물질이 묻은 침대 시트에서 자는 것은 담배특이니트로사민 노출의 한 가지 경로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한 연구원은 “흡연을 하면 다량의 니코틴이 방출돼 사람의 피부를 포함한 모든 실내 표면을 덮는다”며 “우리는 모델의 표면에 피부 기름과 땀이 있으면 깨끗한 표면에 비해 아질산이 있을 때 담배특이니트로사민의 수율이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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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담배특이니트로사민 중 하나인 NNK가 암을 유발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한 연구원은 “쥐 소변의 대사산물을 분석한 결과, 니코틴과 NNK 모두 피부에 직접 접촉하면 체내에 축적과 순환이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는 인간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공동 저자인 닐 베노위츠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교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간접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잠재적인 영향을 보여준다”며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메커니즘을 보다 자세히 탐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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