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기에 황사머니 택한 브라질 국대, 결국 중국에 갇혔다

2022. 8. 1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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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하이강 소속 오스카의 브라질 복귀가 어렵게 됐다.

영국 더선 등 영국언론은 17일(현지시간) '브라질 복귀를 추진한 오스카의 꿈이 차단됐다'고 전했다. 중국 슈퍼리그에서 활약 중인 오스카는 브라질 명문 플라멩고 입단 협상을 마무리했지만 소속팀 상하이 하이강이 오스카의 플라멩고 이적에 필요한 서류 발급을 거부했다.

오스카는 최근 상하이 하이강에 휴가를 요청했고 상하이 하이강은 정확한 이유를 모른채 오스카의 휴가를 허락했다. 이후 오스카는 브라질로 건너가 플라멩고와 입단 계약에 합의했고 오스카가 플라멩고 유니폼을 입은 사진이 노출되기도 했다. 이를 탐탁치 않게 생각한 상하이 하이강은 오스카의 이적에 필요한 서류 발급을 거부했다.

오스카는 브라질을 대표하는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상파울루(브라질)와 인터나시오날(브라질)를 거쳐 지난 2012-13시즌 첼시(잉글랜드)로 이적해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오스카는 첼시에서 5시즌 동안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 통산 131경기에 출전해 21골 19어시스트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 2014-15시즌과 2016-17시즌 첼시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함께하기도 했다.

첼시에서 전성기에 접어든 오스카는 20대 중반의 나이에 돌연 중국행을 선택했다. 상하이 하이강은 지난 2017년 오스카를 영입하면서 이적료 5400만파운드(약 860억원)를 투자했고 오스카는 주급 40만파운드(약 6억 3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오스카는 5년간 중국에서 활약하면서 1억파운드(약 1593억원) 이상의 돈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돈을 선택한 오스카는 중국에서 기량이 하락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중국 슈퍼리그에서 활약한 시점부터 브라질 대표팀에도 발탁되지 못했다. 지난 2011년 브라질대표팀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후 5년 동안 A매치 48경기에서 12골을 터트리며 브라질을 이끌 유망주로 주목받았던 오스카는 이후 브라질에서 잊혀진 존재가 됐다.

중국에서 천문학적인 돈을 벌어들인 오스카는 브라질 복귀를 계획했지만 소속팀의 반대로 중국에 남아야 하는 신세가 됐다. 오스카는 2024년까지 상하이 하이강과 계약되어 있다. 오스카는 지난 2017년 첼시를 떠나 상하이 하이강으로 이적하면서 축구를 포기하고 돈을 쫓는다는 비난에 대해 "모든 축구 선수들은 가족을 돕기 위해 돈을 벌고 싶어한다"는 뜻을 나타냈었다.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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