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 총재 "중국 신규융자 중단, 내년부터 검토할 것"

김소연 2022. 8. 1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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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개발도상국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아사카와 마사쓰구 총재가 중국에 대한 신규 융자를 종료하는 문제를 내년부터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사카와 총재는 19일치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뷰에서 "(중국이) 아시아개발은행에서 졸업할 수 있는 상황인지 어떤지 내년부터 논의하고 싶다. 중국의 졸업을 논의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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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뷰서 밝혀
아사카와 마사쓰구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 아시아개발은행 누리집 갈무리.

아시아 개발도상국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아사카와 마사쓰구 총재가 중국에 대한 신규 융자를 종료하는 문제를 내년부터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사카와 총재는 19일치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뷰에서 “(중국이) 아시아개발은행에서 졸업할 수 있는 상황인지 어떤지 내년부터 논의하고 싶다. 중국의 졸업을 논의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아시아개발은행은 2021∼2025년에 합계 70억∼75억 달러(약 9조3천억∼10조 원)를 중국에 융자할 계획을 세운 상태다. 아사카와 총재의 발언은 2025년을 끝으로 중국에 대한 융자를 중단할지를 내년부터 검토하겠다는 뜻이다.

아시아개발은행은 △1인당 국민총소득(GNI) 7455달러 이하 △국제자본시장에서 자금 조달 곤란 △사회보장 등 개발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가 일정 수준 이하인 국가를 대상으로 융자를 해주고 있다. 이 신문은 “중국의 경우 국민총소득과 금융 조달에서 이미 기준을 벗어났다”고 전했다. 이어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이 된 중국은 소득수준이 향상됐고, 아시아 국가들을 상대로 융자 사업을 주도하는 등 지원받을 대상이 아니라는 견해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사카와 총재는 “사회보장 등의 상황은 상하이와 내륙부가 다르다. 면밀하게 논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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