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난에 버려지는 동물들.."보호소에 자리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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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 굿윈/관리인 : 저희가 맡아 드리고 싶은데 지금 보호소에 자리가 없어요.]
반려 동물을 맡길 수 있느냐는 이 같은 문의는 10분 사이에 두세 통씩 걸려오지만, 더 이상 자리가 없습니다.
[래니스 굿윈/관리인 : 방금 온 사람은 어떤 사람이 동네에 강아지들을 버리고 갔다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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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켄테키주의 한 동물 보호소,
[헌터 굿윈/관리인 : 저희가 맡아 드리고 싶은데 지금 보호소에 자리가 없어요.]
반려 동물을 맡길 수 있느냐는 이 같은 문의는 10분 사이에 두세 통씩 걸려오지만, 더 이상 자리가 없습니다.
[래니스 굿윈/관리인 : 방금 온 사람은 어떤 사람이 동네에 강아지들을 버리고 갔다고 하더라고요.]
이 보호소의 최대 수용 가능 수는 모두 43마리, 이미 가득 찼습니다.
대부분이 주인에게 버림받은 유기 동물들입니다.
보호소 관리인은 경제난을 그 이유로 듭니다.
[래니스 굿윈/관리인 : 올해는 제가 지금까지 본 것 중에 최악의 해에요. 제가 이 일을 8년간 했거든요. 경제가 힘들어서죠. 모든 물가가 다 너무 높잖아요. 이번 달에만 벌써 21명이 반려견을 유기하고 갔어요.]
갑자기 유기견이 너무 많이 밀려들다 보니 다른 지역의 보다 큰 보호소로 일부를 보내기도 하지만, 나가는 수보다 들어오는 수가 월등히 더 많아 감당이 안 된다고 설명합니다.
[래니스 굿윈/관리인 : 다행히 아직까진 많은 개가 다른 지역으로 구조돼서 가고 있어요. 만약 이렇게 유기견을 데려가는 사람들이 아니었다면 상황이 더 나빠졌을거예요.]
결국 지금까지 한 번도 유기견을 안락사시켜본 적 없는 이 보호소도 최근 5마리를 떠나보내야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같은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면 유기견 안락사를 계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
[래니스 굿윈/관리인 : 호소에 자리가 몇 개 나면 1주일도 안 돼서 금방 다시 차버려요.]
그나마 다행인 건 이런 소식을 듣고 보호소의 유기견을 데려가겠다는 사람이 최근 좀 더 많아졌다는 겁니다.
높은 인플레이션에 서민 생활이 팍팍해지면서 함께 지내던 반려 동물들 역시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김종원 기자terryabl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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