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재첩 인공종자 생산 성공..섬진강 시범 방류

지성호 2022. 8. 1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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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군이 섬진강 재첩자원 회복과 어가 소득증대를 위해 민·관·학 협력을 통한 재첩 인공종자 생산에 성공해 시범 방류에 나섰다.

군은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 민간 양식장과 민·관·학 협력을 통해 올해 1월 재첩 자원량 증가를 위한 인공종자 양식기술 개발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 18일 하동읍 신기리 섬진강 일원에 자체 생산한 재첩 인공종자 3천400만 패를 시범 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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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류지역 특화품종 육성사업, 수산자원 회복 및 어가 소득증대 기대
섬진강 재첩 방류 [하동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동=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하동군이 섬진강 재첩자원 회복과 어가 소득증대를 위해 민·관·학 협력을 통한 재첩 인공종자 생산에 성공해 시범 방류에 나섰다.

하동군은 지역 특산물인 섬진강 재첩을 집중하여 육성하고자 2019년부터 9억2천500만원으로 패류지역 특화품종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섬진강 유역 생태환경조사, 재첩 인공종자생산 기술개발, 인공종자 방류 및 방류 효과조사용역을 통해 재첩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는 게 목적이다.

군은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 민간 양식장과 민·관·학 협력을 통해 올해 1월 재첩 자원량 증가를 위한 인공종자 양식기술 개발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 18일 하동읍 신기리 섬진강 일원에 자체 생산한 재첩 인공종자 3천400만 패를 시범 방류했다.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시험연구를 통해 종자 생산에 성공했으며 여수시 소재 한국해양 민간배양장에서 대량 생산했다.

재첩은 방류 후 1년 이상 지나면 성체가 돼 크기가 1.5㎝ 정도 되며 2년이 지나면 2∼2.5㎝에 달한다.

재첩의 주 서식지는 하동읍 신기리 섬진강 지역이고 조간대에 바닷물과 담수가 섞여 있는 기수역 모래·펄 등에 서식한다.

매년 5∼6월이 제철이다.

재첩은 주로 국을 끓여 먹으며 회로 먹거나 부침으로 먹기도 한다.

재첩은 지방함량이 낮고 타우린이 풍부해 간 보호와 빈혈 예방에 탁월한 영양식품이다.

하동군 관계자는 "이번 인공종자의 첫 시범 방류에 이어 오는 10월 말에는 하류 지역에 있는 재첩을 하동읍 두곡리 섬진강 상류지역으로 이식해 급감한 재첩의 수산자원을 회복시키기 위해 지속해서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hch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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