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담화 나오자 북 선전매체들 "전쟁광 윤틀러" "박진 구걸외교" 남한 비난 가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을 맹비난하자 대외선전매체들도 가세해 “전쟁광 윤틀러” “박진은 누추하기 짝이 없는 구걸외교”라며 대대적으로 남한을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시작을 보면 끝이 보인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윤 대통령 취임 100일에 대해 “모두의 상상을 훨씬 초월하여 추악한 사대매국노, 력대 그 어느 괴뢰집권자들도 무색케 할 극악무도한 동족대결광으로서의 정체가 여지없이 드러났다”고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동족을 ‘주적’으로 규정하고 ‘힘에 의한 평화’, ‘힘에 의한 안보’를 공개적으로 제창하며 외세와 야합한 북침전쟁연습에 광란하는 것은 조선반도정세를 최악의 긴장국면에 몰아넣고 우리 공화국을 기어이 힘으로 압살하겠다는 ‘전쟁광 윤틀러’의 무분별한 호전적, 도발적 광기 외에 다름아니다”라고 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긴장격화의 장본인은 누구인가’라는 논평에선 현재 진행되는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집중 겨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제반 사실은 남조선에서 진행되는 합동군사연습이 규모에 있어서나 강도에 있어서 지난 시기를 훨씬 릉가하고 있으며 북침의 도화선에 하루빨리 불을 달기 위한데로 집중되고 있음을 명백히 시사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현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내외호전광들이 ‘방어’라는 간판 밑에 침략적 성격을 가리우면서 합동군사연습의 강행을 합리화하는 것이야말로 눈 감고 아웅하는 식의 파렴치한 행태가 아닐수 없다”며 “미국과 윤석열 괴뢰호전집단이야말로 조선반도 긴장격화의 주범, 세계평화의 암적 존재라는 것은 더이상 부정할수 없다”고 비난했다.
또다른 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이날 ‘가련한 제 처지나 알고 헤덤벼야 한다’ 제목의 사회과학원 연구사 리철룡의 기고에서 이달 초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박진 외교부 장관을 비난했다.
통일의메아리는 “이 자는 우리의 자위적 군력강화조치를 ‘도발’로 걸고들며 그 어느 때보다 단호하고 단합된 국제사회의 대응이 중요하다고 입에 거품을 물고 떠들어댔다”며 “삼복철에 비지땀을 흘리면서까지 동네방네 돌아치며 동족에 대한 제재 압박을 극구 애걸복걸하는 그 꼬락서니는 정말 구역질이 날 정도”라고 비난했다.
통일의메아리는 “박진이 동족에 대한 제재압박에 대해 목터지게 읊조리며 애타게 구걸하였지만 차례진 것은 수치와 랭대뿐이였다”며 “결국 이번에 박진은 누추하기 짝이 없는 구걸외교로 꺼져가는 반공화국 압박공조놀음에 바람을 불어넣으려다가 오히려 따돌림만 당하고 개코망신하지 않으면 안되였다”고 했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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