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동북 시찰서 한국전쟁 거론.."항미원조 전쟁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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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동북 지역 시찰 때 6·25 전쟁 참전을 의미하는 '항미원조'를 거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국은 한국전쟁을 미국에 맞서 북한을 지원한 전쟁이라는 의미로 '항미원조 전쟁'이라고 불러왔습니다.
여기서 시 주석은 "동북 인민은 랴오선 전투 승리와 동북 해방에 거대한 희생을 치렀을 뿐 아니라 신중국 건설과 항미원조 전쟁의 승리에 거대한 공헌을 했다"며 "당과 인민은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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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동북 지역 시찰 때 6·25 전쟁 참전을 의미하는 '항미원조'를 거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국은 한국전쟁을 미국에 맞서 북한을 지원한 전쟁이라는 의미로 '항미원조 전쟁'이라고 불러왔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오늘(19일)자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16일 랴오닝성 진저우의 랴오선 전투 기념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참전 노병과 가족 등을 만났습니다.
여기서 시 주석은 "동북 인민은 랴오선 전투 승리와 동북 해방에 거대한 희생을 치렀을 뿐 아니라 신중국 건설과 항미원조 전쟁의 승리에 거대한 공헌을 했다"며 "당과 인민은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은 또 "우리의 붉은 강산은 수많은 혁명 열사들이 선혈 및 생명과 맞바꾼 것"이라며 "강산이 곧 인민이고, 인민이 곧 강산"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강산의 변색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인민도 절대 그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며 "물을 먹을 때 우물을 판 사람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공산당은 지난해 11월에 채택한 제3차 역사결의에서 항미원조 전쟁에 대해 "위대한 승리를 거뒀다"고 기술했습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 이후 미중 갈등이 더 심화하는 상황에서 시 주석이 한국전쟁 참전을 거론한 것은 반미 기치 아래 내부를 결집시키기 위한 걸로 보입니다.
또 "붉은 강산"을 거론하며 공산당 영도를 강조했다는 점에서 시 주석의 집권 연장 여부가 결정될 가을 제20차 당 대회를 앞두고 국민들의 사상적 결속을 강화하려는 의중도 읽힙니다.
(사진=연합뉴스)
문준모 기자moonj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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