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반복된 역사' EDG, FPX 3-1 제압.. RNG와 격돌

이솔 2022. 8. 1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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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EDG와 FPX, 두 팀은 변하지 않았다.

지난 18일 오후 6시, 작년 결승전의 두 주인공이 맞붙었던 2022 LPL 서머 P.O 2R 경기에서는 EDG가 작년의 그 스코어 그대로 FPX를 3-1로 제압했다.

EDG는 지난 여름 FPX를 결승전에서 만나 바이퍼-스카웃의 환상적인 5-5 교전 능력으로 FPX를 똑같은 스코어로 제압한 바 있다.

이번 경기에서 열세가 예상되던 FPX는 별다른 반전 없이 분전 끝에 EDG에게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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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DG 공식 웨이보, 준지아-바이퍼

(MHN스포츠 이솔 기자)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EDG와 FPX, 두 팀은 변하지 않았다.

지난 18일 오후 6시, 작년 결승전의 두 주인공이 맞붙었던 2022 LPL 서머 P.O 2R 경기에서는 EDG가 작년의 그 스코어 그대로 FPX를 3-1로 제압했다. 

EDG는 지난 여름 FPX를 결승전에서 만나 바이퍼-스카웃의 환상적인 5-5 교전 능력으로 FPX를 똑같은 스코어로 제압한 바 있다. 당시 평가는 '기적의 승리' 그 자체였다.

그러나 FPX에게는 '기적의 승리'는 없었다. 이번 경기에서 열세가 예상되던 FPX는 별다른 반전 없이 분전 끝에 EDG에게 패했다.

본지는 EDG가 5-5 위주의 교전을 펼치는 팀이라고 서술했다. 그러나 이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전반적으로 EDG는 실수가 없었다. 자신들이 강한 타이밍을 완벽하게 파악해 때로는 1-4(1-3-1) 스플릿 푸쉬를, 때로는 5-5 교전을 유도하며 FPX를 조였다.

비록 MVP는 바이퍼였으나, 1경기에서 EDG는 플랑드레의 스플릿 푸쉬 플레이가 돋보였다. 플랑드레는 굳이 라인에 대한 욕심을 내지 않고 동료들의 타이밍에 맞춰 전진-후퇴를 반복하며 스카웃과 함께 사이드라인을 관리했다.

승기를 잡은 EDG에게는 '나 하나쯤이야'라는 마음가짐은 없었다. 먼저 습격당한 상황에서도 5명의 팀원들이 한 데 모여 후속 교전을 누렸고, 이를 승리로 이끌었다. 결국 29분경 넥서스를 파괴하며 EDG는 첫 세트를 잡아냈다.

사진=FPX 공식 웨이보, '서밋' 박우태

2세트에서는 서밋의 오른이 발목을 잡았다. 본지는 정규시즌 무난한 모습을 보였던 서밋의 오른을 '핵심 카드'로 지목한 바 있으나, 결과적으로는 아쉬운 선택지가 됐다.

물론 엄밀히 말하면 '코어 아이템' 차이가 컸다. 승패가 갈린 15분경 용 앞 교전, 서밋(오른)은 덤블 조끼-닌자의 신발-바미의 불씨(속칭 닌바덤)에 이은 태양불꽃 망토 완성 직전이었으나 플랑드레(레넥톤)은 이미 선혈포식자를 완성한 뒤였다.

또한 궁극기 사용도 아쉬웠다. 서밋의 오른은 대장장이 신의 부름(R)을 허공에 낭비하거나, '2타'(에어본)을 성공시키지 못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물론 이는 승부를 가를만 한 결정적인 장면은 아니었다. 그러나 FPX의 역전 기회는 조금씩 사그라들고 있었다.

사진=LPL(영문) 공식 유튜브 채널, 2022 LPL 서머 P.O FPX-EDG 2SET

특히 바이의 궁극기에 타겟팅된 20분에는 불꽃 풀무질(W)로 이를 상쇄할 수 있었으나, 비교적 쉬운 타이밍의 스킬에도 불구하고 화염 돌진(E)를 활용, 용 싸움을 앞두고 상대의 궁극기를 헛치게 할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3세트에서는 팀원들이 모두 고전한 어려운 상황에서 '소년 가장' 역할을 해낸 케어가 FPX를 승리를 이끌었다. 케어는 21분 용 한타 과정에서 대열 최전방에서 상대 선수들의 스킬 낭비를 유도, 교전 승리를 이끌었다. 이 한 번의 승리로 경기가 결정된 것은 아니었으나, 후속 과정에서도 LWX와 함께 집요하게 레넥톤을 괴롭히며 LWX와 함께 세트 승리를 만들어냈다.

다만 힘을 다 쓴 케어는 4세트에서 히든 카드 요네를 꺼냈으나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반면 스카웃은 황제의 진영(아지르 R)을 통해 진입하는 오공-요네-케넨을 저지하며 EDG의 승리를 만들어냈다.

한편, 2세트에서 준지아를 아무것도 못하게 만드는 기적의 정글링을 선보이는 등, 이번 시리즈에서 대다수 '정글 차이'를 만들어냈던 클리드 또한 EDG의 막강한 5-5 교전력 앞에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사진=RNG 공식 웨이보, 밍-브리드-웨이

승리한 EDG는 오는 20일 '1만 골드 역전'을 허용했던 RNG와 다시 마주한다. 정규시즌에서 초-중반을 압살했던 만큼, 이번에는 경기 후반을 도와 줄 드래곤이 바람의 영혼을 뱉지 않길 기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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