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尹 담대한 구상' 거부.."核은 국체, 경제협력과 흥정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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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은 19일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비핵화 로드맵 '담대한 구상'에 대해 "어리석음의 극치"라며 "우리는 절대로 상대해주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했다.
김 부부장은 이날 북한 노동신문 등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우리의 국체(국가의 근간)인 핵을 경제협력과 같은 물건짝과 바꾸어보겠다는 발상이 윤석열의 푸르청청한 꿈이고 희망이고 구상이라고 생각하니 정말 천진스럽고 아직은 어리기는 어리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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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노동신문 담화로 비판
권영세"北의 왜곡, 대단히 유감”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은 19일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비핵화 로드맵 ‘담대한 구상’에 대해 “어리석음의 극치”라며 “우리는 절대로 상대해주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김 부부장의 담화에 대해 “대단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이날 북한 노동신문 등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우리의 국체(국가의 근간)인 핵을 경제협력과 같은 물건짝과 바꾸어보겠다는 발상이 윤석열의 푸르청청한 꿈이고 희망이고 구상이라고 생각하니 정말 천진스럽고 아직은 어리기는 어리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고 비난했다. 윤 대통령이 제안한 대북 정책에 거부 의사를 표시하고 남북 대화에 당분간 나설 뜻이 없음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김 부부장은 “상대가 어떻게 받아들이겠는지, 또 북남관계를 아는 사람들이 어떻게 평할런 지도 전혀 개의치 않았으니 그 나름대로의 용감성과 넘치게 보여준 무식함에 의아해짐을 금할 수 없다”며 “(담대한 구상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10여 년 전 이명박 역도가 내들었다가 세인의 주목은커녕 동족 대결의 산물로 버림받은 ‘비핵, 개방, 3000’의 복사판에 불과하다”고 비하했다. 김 부부장 명의의 대남 담화는 지난 4월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김 부부장은 지난 10일 전국 비상방역 총화 회의에서도 윤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당분간은 대화의 문이 닫히고 남북관계도 대립 국면을 이어갈 전망이다.
권 장관은 이날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김 부부장의 담화에 대한 입장을 묻는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무례하고 품격 없는 표현으로 담대한 구상에 대해서 왜곡해서 비판한 데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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