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만에 1400억원 벌어들인 스무살 대학생..투자 방법 보니
프리먼은 지난 7월 초 BB&B 주식 약 500만주를 주당 5달러에 사들였다. 당시 실용품 판매업체 BB&B가 암울한 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폭락한 시기였다. 투자금 2500만달러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조달했다. 지난 16일 BB&B 주가가 주당 27달러를 넘어서자 프리먼은 BB&B 주식 전량을 매도했다. 한 달여 만에 1억1000만달러를 벌어들인 셈이다. 프리먼은 FT에 "이 정도로 가파른 상승이 있을지 예상하지 못했다"며 "6개월 정도 지켜볼 생각이었는데 너무 빨리 올라서 나도 놀랐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해당 종목 투자에 유의를 당부했다. BB&B는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2분기 순손실이 3억58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7배 늘었다고 발표했다. BB&B는 일부 매장을 폐쇄하고, 직원 감원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투자회사 존 핸콕의 수석 투자 전략가 맷 미스킨은 "밈주식 열풍은 도박과 같다"고 경고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증권사 13곳이 BB&B 주식에 대해 투자 등급을 '매도'로, 4개의 증권사가 '보유'로 의견을 냈다.
프리먼의 BB&B 매도는 절묘한 시점에 이뤄졌다. 프리먼이 주식을 팔아치운 지 얼마 되지 않아 행동주의 투자자 라이언 코언이 BB&B 주식 전량을 처분한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헨이 이번 BB&B 주식 거래로 6000만달러의 이익을 거뒀다고 관측했다. 코언의 매도 소식이 전해지자 18일 BB&B 주가는 정규장에서 19.63% 폭락했다. 장외 거래에서도 하락이 이어졌다.
[김덕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너무 앞서 나갔나…셀카 드론, 출시 넉달 만에 `역사속으로`
- "필 제대로 받았다" 30대 女총리 `광란의 파티`…마약 복용 의혹에 핀란드 발칵
- "K팝 노래와 비슷하다"…표절 의혹 휘말린 멕시코 유명 女가수
- "아침은 맥도날드에서?"…`서민 이미지` 홍보하려던 英 총리후보 `망신`
- "불안해서 살 수가 없다"…의문의 폭발 사고 또 발생, 어디길래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AI가 실시간으로 가격도 바꾼다…아마존·우버 성공 뒤엔 ‘다이내믹 프라이싱’
- 서예지, 12월 29일 데뷔 11년 만에 첫 단독 팬미팅 개최 [공식]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