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주택경기 꺾였다..주택 판매 6개월 연속 감소

신혜림 2022. 8. 1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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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격도 6월 최고가서 1만달러 하락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한 주택가 [로이터 = 연합뉴스]
7월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가 6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7월 기존주택 판매(계절 조정치)가 전월 대비 5.9% 감소한 연율 481만 채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직후(2020년 봄)를 제외한 2015년 11월 이래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1년 전과 비교해선 20.2% 급감한 수치다.

WSJ는 7월의 주택거래 급감이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는 여러 신호 중 하나라고 전했다. 최근 신규 주택 착공도 둔화하고 있으며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신청 건수도 감소하고 있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주택 경기 침체에 빠져있다"고 했다.

주택가격도 역대 최고가였던 6월에서 하락했다. 미국 내 7월 판매 주택 중간가격은 40만3800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10.8% 오른 값이지만 지난 6월(41만3800달러)보다 1만 달러 낮아졌다. 올해 1월 이래 처음으로 상승세가 꺾인 것이다.

경제학자들은 주택 매수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주택가격 상승압력이 완화되고 있다고 WSJ에 전했다. 스콧 머레이 네이션와이드 금융시장 경제학자는 "올해 말과 내년 초까지 주택 가격 상승이 감속하는 것을 목격할 것"이라며 "주택 가격은 내년에 더 안정화될 것이며 이는 주택시장뿐만 아니라 인플레이션 진정에도 정말 좋은 신호"라고 했다.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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