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피아코스 황인범 '데뷔골'

허종호 기자 2022. 8. 1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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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이 그리스 프로축구 올림피아코스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렸다.

황인범은 19일 오전(한국시간) 사이프러스 니코시아의 GSP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폴론 리마솔(사이프러스)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득점을 올렸다.

지난달 29일 올림피아코스에 입단한 황인범은 이날 선발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른 데 이어 데뷔골까지 넣었다.

황인범을 앞세운 올림피아코스는 적지에서 아폴론과 1-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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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피아코스의 황인범(오른쪽)이 19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전반 29분 득점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올림피아코스 SNS

유로파리그 PO서 신고식

팀은 아폴론과 1-1로 비겨

황인범이 그리스 프로축구 올림피아코스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렸다.

황인범은 19일 오전(한국시간) 사이프러스 니코시아의 GSP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폴론 리마솔(사이프러스)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득점을 올렸다. 지난달 29일 올림피아코스에 입단한 황인범은 이날 선발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른 데 이어 데뷔골까지 넣었다. 황인범을 앞세운 올림피아코스는 적지에서 아폴론과 1-1로 비겼다. 올림피아코스는 오는 26일 홈에서 2차전을 치르며, 승리 팀이 조별리그에 진출한다.

황인범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 날카로운 패스와 슈팅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황인범은 특히 0-1로 뒤진 전반 29분 동점골을 넣었다. 올레크 레압시우크가 왼쪽 측면에서 패스를 건넸고, 황희찬은 아크 왼쪽에서 공을 잡은 뒤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돌파해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황인범은 또 후반 9분엔 중원에서 상대의 패스를 차단한 뒤 침투 패스로 동료들에게 득점 기회를 제공했다. 그러나 동료들이 수비수와 2대 1의 수적 우위를 이용하지 못하고 찬스를 날렸다. 황인범은 후반 21분 다리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카를로스 코르베란 올림피아코스 감독은 “황인범의 존재가 팀에 큰 힘이 됐다”며 “골도 넣었지만, 동료들을 지원하고 팀의 균형을 잡았다. 전반적으로 공헌이 컸다”고 칭찬했다. 부상 여부에 대해선 “심각한 부상이 아니었으면 한다”며 “한 달가량 경기를 뛰지 못했기에 근육에 통증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황인범은 원래 루빈 카잔(러시아) 소속이나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임시 자유계약(FA) 신분을 얻어 4월 K리그1 FC 서울에 합류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러시아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와 지도자를 보호하기 위해 2023년 6월까지 다른 리그에서 뛸 수 있게 허용했다.

황인범은 그리고 지난 7월 다수의 유럽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끝에 유럽클럽대항전에 출전하는 올림피아코스행을 선택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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