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 놀이터'로 바뀐 경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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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도 잊고 이색적인 풍경을 즐기세요.'
서울경마공원이 도심 속 '놀이터'로 재탄생했다.
지난 주말 서울경마공원에서 만난 신지아(32) 씨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경마장을 찾았다"면서 "무더위도 잊고 이색적인 풍경을 즐길 수 있어서 친구랑 오게 됐다"고 말했다.
야구장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응원 구호가 경마공원에 울려 퍼지고, 경마 중계 스크린인 비전127엔 지속해서 관중 모습을 노출해 분위기를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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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운영으로 무더위 해소 제격
올 3월 개방이후 젊은감성 가득
“건전한 스포츠 관전 문화 조성”
‘무더위도 잊고 이색적인 풍경을 즐기세요.’
서울경마공원이 도심 속 ‘놀이터’로 재탄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약 2년간 관중들의 발길이 끊겼던 경마공원은 지난 3월 전면개방 이후 다시 함성으로 가득 차고 있다.
지난 주말 서울경마공원에서 만난 신지아(32) 씨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경마장을 찾았다”면서 “무더위도 잊고 이색적인 풍경을 즐길 수 있어서 친구랑 오게 됐다”고 말했다. 신 씨뿐 아니라, 열대야를 잊기 위해 경마공원을 찾은 가족이나 연인들이 경마공원을 가득 메웠다.
최근 경마장은 확 달라졌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젊은 감성의 응원 문화 도입이다. 야구장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응원 구호가 경마공원에 울려 퍼지고, 경마 중계 스크린인 비전127엔 지속해서 관중 모습을 노출해 분위기를 띄운다. 여기에 3년 만에 돌아온 야간경마에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관중들이 몰리고 있다.
경마장 주변도 달라졌다. 지난달 30일부터는 야간수국축제가 열려 여름밤을 수놓은 수국꽃이 나들이객을 맞고 있고, 경주로 안쪽에는 더운 여름을 식힐 수 있는 가족 휴식 공간이 마련됐다. 또 관람대 내부엔 ‘한국경마 100년 기념관’을 조성, 지난 100년의 역사와 국내를 대표하는 경주마, 마주·조교사·기수들의 이력을 직접 볼 수 있는 장소를 마련했다.
경마지원직으로 일하고 있는 박민수 씨는 “전시관이 생긴 이후 많은 고객이 찾아 주시며 관심을 가지는 걸 보면 경마를 이해하는 문화도 이전과 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기존 베팅 중심의 경마 분위기에서 탈피, 젊은 층 고객을 대상으로 건전한 스포츠 관전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처음 혹은 오랜만에 경마공원을 찾은 고객에게 젊은 감성의 응원 문화를 선보이고 이를 단계적으로 확산시키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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