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vs 황희찬.. "첫골을 쏴라"

허종호 기자 2022. 8. 19. 11: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올 시즌 첫 코리안 더비가 열린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왼쪽 사진)과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오른쪽)은 국가대표 공격진의 단짝 선후배이지만 이날만큼은 적수로 만난다.

황희찬은 지난해 8월 울버햄프턴으로 이적한 '신입생'이지만 데뷔 시즌 5골이나 넣었다.

둘은 지난해 9월 잉글랜드풋볼리그컵 32강전에서 처음 격돌했는데, 손흥민은 후반 17분 교체 투입됐고, 황희찬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내일 EPL "코리안 더비’

둘다 올 시즌 1도움씩만 기록중

손, 집중 견제 당해 ‘골맛’ 못봐

황, 원톱 배치 뒤 제기량 못펼쳐

누가 ‘마수걸이 골’ 넣을지 주목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올 시즌 첫 코리안 더비가 열린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왼쪽 사진)과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오른쪽)은 국가대표 공격진의 단짝 선후배이지만 이날만큼은 적수로 만난다. 특히 둘은 올 시즌 득점이 없기에 마수걸이 골이 간절하다.

토트넘과 울버햄프턴은 20일(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토트넘은 1승 1무(승점 4)로 4위, 울버햄프턴은 1무 1패(승점 1)로 14위다. 두 팀은 지난 시즌에 EPL에서 1승 1패를 기록했고, 잉글랜드풋볼리그컵에선 1무(토트넘 승부차기 승)를 남겼다. 객관적 전력에선 토트넘이 근소하게 앞선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EPL에서 뛰는 단 2명의 한국인이다. 손흥민은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해 7년 만에 세계적인 공격수로 성장했다. 지난 시즌 23골로 공동 득점왕을 차지, 아시아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유럽 5대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황희찬은 지난해 8월 울버햄프턴으로 이적한 ‘신입생’이지만 데뷔 시즌 5골이나 넣었다. 손흥민이 EPL에 데뷔한 2015∼2016시즌 4골보다 많다. 올 시즌 둘은 득점 없이 도움 1개씩만 올렸다. 손흥민은 지난 6일 사우샘프턴과 개막 라운드에서 1도움, 황희찬은 같은 날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어시스트를 챙겼다. 하지만 손흥민은 15일 첼시전에서, 그리고 황희찬은 13일 풀럼전에서 침묵했다. 손흥민은 득점왕 이후 사뭇 달라진 상대의 집중 견제에 애를 먹고 있다. 황희찬은 측면이나 투톱이 익숙한데 동료 라울 히메네스가 부상으로 빠져 홀로 최전방을 맡아야 하는 부담이 있다.

마음은 손흥민보다 황희찬이 더 급해 보인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확실하게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그러나 황희찬은 지난 2월 25일 아스널전에서 1골을 넣은 이후 6개월 가까이 득점포를 터트리지 못했다. 주전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그로선 아쉬운 결과다. 울버햄프턴은 지난 9일 발렌시아(스페인)에서 곤살루 게드스를 영입했다. 중앙과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공격수로, 황희찬의 잠재적 경쟁자다.

손흥민과 황희찬의 코리안 더비는 이번이 3번째다. 둘은 지난해 9월 잉글랜드풋볼리그컵 32강전에서 처음 격돌했는데, 손흥민은 후반 17분 교체 투입됐고, 황희찬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당시 2-2로 비긴 후 연장전 없이 승부차기를 진행, 토트넘이 3-2로 이겼다. 황희찬은 첫 키커로 골망을 가르며 자신의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손흥민은 키커로 나서기 전에 승부가 결정, 공을 차지 않았다. EPL에선 지난 2월 토트넘 안방에서 맞붙었고 울버햄프턴이 2-0으로 이겼다. 당시엔 손흥민이 풀타임을 뛰었고, 황희찬은 후반 36분에 투입돼 10분가량 그라운드를 누볐다. 둘만의 승부는 1승 1패. 이번 대결의 득점이 팀의 승패를 가른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