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40대 듀오' 7이닝 무실점+만루포 합작 'MLB 최초'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2022. 8. 1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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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에 오른 41세 투수가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치는 동안 타석에 선 42세 타자는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렸다.

통계업체 '엘리아스 스포츠 뷰로'에 따르면 한 경기에서 같은 팀의 40대 선수들이 각각 7이닝 무실점 투구와 만루 홈런을 동시에 기록한 것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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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애덤 웨인라이트(왼쪽), 앨버트 푸홀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운드에 오른 41세 투수가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치는 동안 타석에 선 42세 타자는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렸다. 메이저리그에서 처음 나온 진기록이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41)와 타자 앨버트 푸홀스(42)가 노장의 힘을 제대로 보여줬다. 두 선수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웨인라이트가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푸홀스가 만루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5타점으로 활약, 팀의 13-0 완승을 합작했다.

웨인라이트는 이렇다할 위기 없이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다. 1회부터 3회까지 매 이닝 안타 한 개씩을 내줬지만 모두 무실점 처리했고 4회부터 7회까지는 4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완벽히 틀어막았다. 이날 콜로라도 타선은 단 한 명의 타자도 2루 베이스를 밟지 못했다.

올 시즌 종료 후 은퇴를 선언한 ‘리빙 레전드’ 푸홀스는 더 극적이었다. 이날 선발 라인없에 들지 못했던 푸홀스는 팀이 6-0으로 앞선 3회 2사 만루에서 대타로 타석에 나서 상대 두 번째 투수 오스틴 곰버의 2구째를 공략,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때려냈다.

올 시즌 11호이자 메이저리그 통산 690호 홈런. 빅리그 22년차 푸홀스의 개인 첫 대타 만루 홈런이기도 했다.

대망의 700홈런에도 단 10개 만을 남겨뒀다. 메이저리그에서 700홈런은 배리 본즈(762개), 행크 애런(755개), 베이브 루스(714개) 등 단 3명만이 달성한 대기록이다.

빅리그 개인 통산 홈런 5위인 푸홀스는 4위 알렉스 로드리게스(696개)와의 격차도 6개로 줄였다.

푸홀스는 7회에도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이날 5타점을 쓸어 담았다. 푸홀스는 통산 3350안타(역대 10위), 2185타점(역대 3위), 1895득점(역대 12위)을 각각 기록했다.

통계업체 ‘엘리아스 스포츠 뷰로’에 따르면 한 경기에서 같은 팀의 40대 선수들이 각각 7이닝 무실점 투구와 만루 홈런을 동시에 기록한 것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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