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IP강화' 이성수·탁영준 취임후 '레벨 UP'

2022. 8. 1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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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이 유례없는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지난해 창사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한단계 레벨업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20년 3월, 에스엠에서 20년 내외의 경력을 쌓은 이성수·탁영준 공동대표가 취임한 이후 아티스트 팬덤 확대와 신인 육성을 통한 IP(지적재산권) 창출과 확장 등 '엔터 본업'을 강화한 점이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19일 에스엠에 따르면 이성수, 탁영준 대표 취임 이후인 지난해(2021년) 매출액은 7016억원으로 취임 직전년도(2019년) 6,578억원에 비해 7% 성장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675억원으로 2019년 404억원에 비해 67%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NCT 팬덤이 폭발적으로 확대되면서 NCT드림과 NCT127이 각각 300만장의 앨범을 판매했고, EXO와 레드벨벳 등 기존 아티스트들의 견고한 팬덤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1524만장이라는 최대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두 공동대표의 취임 전 판매량인 458만장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또 메타버스 걸그룹 에스파의 경우 K팝 데뷔곡 사상 최단기간 내 뮤직비디오 1억뷰를 달성했고, 첫 미니앨범 판매량도 50만장을 넘어서는 등 신규 아티스트의 흥행도 이어졌다.

아티스트의 흥행 외에도 에스엠은 지난해 본업과 관련이 없는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는 등 체질개선에도 공을 들였다. 외식 사업을 담당하던 '에스엠에프엔비'를 비롯해 복합문화공간인 '코엑스아티움'을 매각해 본업에 대한 집중도를 높였다.

탁영준 에스엠 공동 대표는 "코로나 상황에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새로운 것을 확장하기보다는 본업인 IP강화에 초점을 맞췄다"며 "본업에서 먼 사업을 파악해 F&B법인과 코엑스 아티움을 빠르게 정리한데다 아티스트들의 팬덤이 확장되면서 매출 측면에서 좋은 성과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기조가 계속되면서 최근 재개된 콘서트와 글로벌 시장 진출에서도 주목할만 한 성과가 나오고 있다.

지난 6월 NCT 127의 첫 일본 돔 투어는 22만 관객을 동원했고, 워너레코드와의 계약으로 본격 글로벌 활동을 시작한 에스파의 LA 첫 단독 쇼케이스도 성황리에 끝났다.

특히 에스파의 미니앨범 2집 'Girls'는 선 주문량만 100만 장을 돌파했고, 애플뮤직 6월의 아티스트로 에스파가 선정되는 등 국내외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음이 증명됐다.

에스엠은 앞으로도 신규 아티스트 발굴 및 기존 아티스트와의 계약 유지를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에스엠은 메타버스 사업 진출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비전을 실현시키기 위해 에스엠은 지난 6월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사 '스튜디오 광야'를 설립했다.

'스튜디오 광야'는 자본금 30억에 SM엔터테인먼트가 지분 100%를 갖고있는 자회사로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역량을 강화하고 메타버스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출범했다.

이성수 에스엠 대표는 "에스엠의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전 세계 엔터기업의 메타버스 영상 콘텐츠 제작 및 제휴를 통한 성장가능성을 보고 '스튜디오 광야'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에스엠은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비롯해 지난해 최대 성과에 따른 주주친화정책과 ESG경영에도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에스엠은 상장후 처음으로 1주당 2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배당 총액은 47억원에 달한다.

또 주요 안건은 이사회 의결사항으로 상정해 EGS경영에 대한 이사진과 이해관계자들의 소통을 강화하고 연내 ESG보고서 발간을 통해 결과와 실천 사항 등도 공유할 예정이다.

[이 상 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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