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北김여정 '담대한 구상' 거부에 "대단히 유감스럽다"

"예상 가능한 범위 내 태도..내용 심도있게 분석"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18일자 담화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대북정책 로드맵 ‘담대한 구상’을 거부한 데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다”면서 담화 내용을 분석한 후 대화를 이끌어낼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19일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어제 김여정 부부장이 아주 무례하고 품격없는 표현으로 우리 대통령을 비난하고 담대한 구상에 대해 왜곡해 비판한 데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 자체로도 좋은 일이 아니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도 대단히 안 좋은 일이라고 분명히 지적한다”며 “북한의 이런 태도는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일이 아니고 충분히 예상 가능한 범위 내 있었지만, 여러 차례 강조했듯이 남북관계에 있어서는 인내심이 필요하니 계속 북한을 설득하고, 필요하면 압박도 하고 대화로 이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저도 담화 내용에 대해서는 일부러 인용하지 않았다”라며 “표현에 얽매이기보다는 담화의 배경이 무엇인지 깊이 있게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권 장관은 “일단 어제는 전직, 현직 대통령을 소위 ‘모두까기’로 비판했는데 말씀하셨듯이 남북관계에서 품격 없는 용어는 피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한 가지 지적”이라며 “말씀하셨듯이 내용이 중요하니 심도 있게 분석하고 어떻게 하면 대화로 이끌어나갈지 계속 고민해나가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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