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내외, 중앙경찰학교 졸업식 참석.. 2280명 새내기 경찰관 격려

"순경 출신에 공정한 승진·보직 배치 기회 제공하겠다"

▲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에서 열린 310기 졸업식에 참석해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정부는 헌법과 법률이 정한 바에 따라 경찰 제도를 운영해 나갈 것이며 경찰의 중립성을 보장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중앙경찰학교에서 열린 신임 경찰 제310기 졸업식에 참석해 “우리 경찰의 권한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크게 확대돼 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제는 그 책임에 걸맞는 제도와 시스템을 갖춰 국민에게 신뢰받는 경찰로 거듭나야 하고 낡은 관행과 결별하고 투명하고 민주적인 절차에 따른 조직 관리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했다.
　
이날 졸업식에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비롯해 신임 경찰관 2280명과 그 가족 9000여 명이 참석했다. 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채익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이종배(국민의힘·충주) 의원, 김영환 충북지사, 조길형 충주시장, 김호철 국가경찰위원장 등이 자리를 함께 해 신임 경찰관들의 임관을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경찰은 국민들께서 힘들고 어려운 위기의 순간에 가장 먼저 만나는 국가의 손길”이라며 “경찰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생업에 매진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졸업생 여러분께서 변화하는 대한민국 경찰의 위상에 자부심을 갖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 그리고 국가의 법질서를 지키는 본연의 책무에 혼신의 힘을 다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부단한 훈련과 교육을 통해 키운 역량을 어떠한 상황에도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힘써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스스로를 지키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따뜻한 안전망을 구축하고 세심한 관심과 배려도 잊지 말아야 한다”며 “법 질서가 무너지면 사회의 약자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는데 법을 지키면 손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최일선 경찰 여러분께서 법질서 확립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해달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경찰관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막중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경찰 기본급의 공안직 수준으로 상향 △직무구조 합리화를 위한 복수 직급제 도입 △순경 출신 경찰관의 승진 및 보직 배치에 대한 공정한 기회 제공 등을 약속했다. 아울러 급변하는 치안 환경 속에서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치안 서비스가 국민들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충분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