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전 심판, '오심'실토했다→"머리채 당긴 것 폭력적인 행동 맞다"

2022. 8. 1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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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지난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템포드브리지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첼시-토트넘전 심판중 한명이 토트넘 수비수 로메로가 머리채를 잡아 당기는 비매너 행위는 명백히 폭력적이라고 뒤늦게 고백했다.

양팀의 대결은 2-2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해리 케인의 극적인 추가시간 동점골에 대해서 말이 많은 상황이다.

특히 후반전 추가시간 첼시 페널티에어리어에서 공중볼을 다투는 상황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비매너 플레이를 펼쳤다.

로메로는 자신과 몸싸움을 펼치던 첼시 마크 쿠쿠렐라의 머리채를 강하게 잡아당겨 쿠쿠렐라를 넘어뜨리려 했다. 로메로의 비매너 플레이에도 경기는 계속 진행됐고 결국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케인이 극적인 헤딩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영국 ‘더 선’은 19일 ‘이 경기에서 VAR심판으로 나섰던 마이크 딘은 머리채 사건후 주심인 앤서니 테일러에게 경기장 모니터로 확인하라고 촉구하지 않은 것은 잘못됐다고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로메로가 머리채를 잡아당기는 행위는 레드카드 감이라는 것이다.

딘은 “몇 초 동안 나는 로메로가 쿠쿠렐라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 것을 좀 더 자세히 봤어야 했지만 폭력적인 행위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딘은 지난 시즌까지 주심을 맡을 정도로 베테랑 심판이었다. 올 시즌부터 VAR심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어 그는 “나는 그 이후로 다른 심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영상을 자세히 들여다봤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테일러에게 이 장면을 확인하기위해서 모니터를 보도록 요청했어야 했다”고 실토했다.

문제의 장면이 파울이라는 생각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그 누구도 VAR판정을 시도하지 않고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고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다. 딘은 테일러에게 계속 플레이하라고 전달했었다.

딘은 주심에게 VAR요청을 하지 않고 경기를 진행시킨 것은 자신의 실수였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다.

이 같은 심판진의 실수(?) 때문에 첼시 토마스 투헬 감독은 테일러 주심의 조치에 분노를 터뜨렸다. 더 이상 첼시 경기의 주심을 보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테일러 심판이 다른 경기에서 VAR을 확인하는 장면. 사진=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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