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크름 인근 러시아 공군기지서 또 강력한 폭발 [나우,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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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2014년 강제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름(크림)반도에서 또 다시 러시아 군사시설을 노린 것으로 보이는 폭발이 일어났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현지시간)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께 크름반도 남부 세바스토폴 벨벡(Belbek) 공군기지 인근에서 적어도 4차례의 폭발이 있었다.
크름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케르치 해협 대교 부근에서도 폭발음이 들려 러시아군이 방공체계를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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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러시아가 2014년 강제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름(크림)반도에서 또 다시 러시아 군사시설을 노린 것으로 보이는 폭발이 일어났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현지시간)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께 크름반도 남부 세바스토폴 벨벡(Belbek) 공군기지 인근에서 적어도 4차례의 폭발이 있었다.
크름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케르치 해협 대교 부근에서도 폭발음이 들려 러시아군이 방공체계를 가동했다.
벨벡 공군 기지는 Su-27, Su-27SM, Su-30M2, Su-27M 등의 전투기가 주둔하고 있는 크름반도 내 러시아군 최대 군사비행장이다.
리아노보스티에 따르면 벨벡 기지에서 몇 km 가량 떨어진 곳에서 사는 주민들은 거리에서 폭발음이 들렸고, 공항에선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이 보였다고 전했다. 일부 주민들은 창문이 흔들렸다고도 말했다.
이에 대해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세바스토폴 시장은 "피해는 없으며, 다친 사람도 없다"며 "러시아 방공부대가 우크라이나 드론을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이날 폭발과 연관됐다는 점을 시사했지만 정확한 공격 주체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인 벨고로드주 발루이스키 도시 지구 티모노보로 불리는 마을에선 탄약고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지역 국장은 "피해자는 없으며, 화재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리아노보스티는 우크라이나 군대가 브랸스크, 쿠르스크 등 러시아 국경 영토를 지속적으로 공격하고 있다면서 사건의 배후로 우크라이나군을 지목했다.
크름반도에선 이달 들어서만 두 차례 의문의 폭발이 일어났다. 9일에는 사키 군비행장에서 이유를 알 수 없는 폭발이 발생했고 16일에도 잔코이 지역 마이스케 마을의 군부대 임시 탄약고에서 불이 났다.
크림반도에서 연거푸 벌어진 폭발 사건의 배후에 우크라이나가 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바가 없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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