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선언 푸홀스, 대타 만루포 작렬..통산 700HR -10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앨버트 푸홀스가 1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서 6-0으로 앞선 3회 말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등장해 홈런을 날리고 있다.

앨버트 푸홀스(4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개인 통산 690호 홈런 고지를 밟았다.

푸홀스는 1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 6-0으로 앞선 3회 말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등장해 상대 투수 오스틴 곰버의 2구째 시속 149㎞ 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푸홀스의 올 시즌 11호 홈런. 아울러 푸홀스는 개인 통산 690홈런을 날려 역대 홈런 4위 알렉스 로드리게스(696개)를 6개 차로 추격했다. 푸홀스는 개인 통산 16번째 만루 홈런을 날려 행크 에런, 베이브 루스 등과 이 부문 공동 1위로 뛰어올랐다. 메이저리그에서 역대 최다 홈런 1위는 배리 본즈(762개), 2위는 에런(755개), 3위는 루스(714개)다. 1980년생인 푸홀스는 올 시즌을 마친 뒤 은퇴할 예정이다.

이날 푸홀스는 12-0으로 앞선 7회 말 2사 1, 2루 기회에서도 좌전 적시타를 날리는 등 3타수 2안타 5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세인트루이스는 13-0 대승을 따냈다. 세인트루이스는 최근 4연승, 66승 51패를 거둬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를 굳건하게 지켰다.

한편, 세인트루이스의 베테랑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41)는 7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9승(8패)째를 챙겼다. 스포츠 기록 전문업체 엘리아스 스포츠에 따르면, 40대 타자가 만루홈런을 치고 40대 투수가 7이닝 이상 무실점 호투해 승리를 쌍끌이 한 건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이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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