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이 유럽대항전' 황인범, 데뷔골까지 터트리며 올림피아코스 안착

이두리 기자 2022. 8. 1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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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피아코스FC 황인범이 19일 키프로스 리마솔의 치리오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폴론 리마솔(키프로스)과의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플레이오프 1차전 원정경기에서 데뷔골을 터트린 후 기뻐하고 있다. 올림피아코스FC 공식 홈페이지 캡처



그리스 프로축구팀 올림피아코스FC에 입단한 황인범(26)이 데뷔전에서 득점포를 터트렸다. 이날 득점은 황인범의 유럽클럽대항전 첫 골이기도 하다.

황인범은 19일(한국시간) 키프로스 리마솔의 치리오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폴론 리마솔(키프로스)과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플레이오프 1차전 원정경기에서 0-1로 뒤진 전반 29분 동점 골을 터뜨렸다.

올림피아코스는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66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황인범의 활약으로 적지에서 값진 무승부를 따내고 UEL 본선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전반 18분 리마솔에 선제골을 헌납한 올림피아코스는 11분 뒤 황인범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패스를 오른발 터치로 방향을 돌려놓고 단숨에 페널티지역까지 쇄도한 황인범은 골키퍼의 타이밍을 빼앗는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중앙, 측면을 가리지 않고 누비며 팀에 전진패스를 공급한 황인범은 후반 21분 다리에 이상을 느끼고 교체됐다.

경기 후 카를로스 코르베란 감독은 “황인범의 존재가 팀에 큰 힘이 됐다”며 “골도 넣었지만, 동료들을 지원하고 팀의 균형을 잡았다. 전반적으로 공헌이 컸다”고 호평했다.

이어 “(황인범이) 심각한 부상을 당한 것은 아니었으면 한다”며 “한 달가량 경기를 뛰지 못했기에 근육에 통증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9일 올림피아코스 유니폼을 입었지만 그간 출전 명단에 들지 못했던 황인범은 입단 3주 만의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황인범의 이날 득점은 그의 유럽 프로축구 대항전 무대 첫 골이다. 그는 러시아 축구팀 루빈 카잔 소속이던 지난해 유럽클럽대항전 3부격인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 출전했지만 유로파리그(2부) 이상의 무대에 오른 적은 없다. 당시 루빈 카잔은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3차 예선 2차전 연장 접전 끝에 0-1로 패하며 탈락했다.

원정에서 1-1로 비긴 올림피아코스는 26일 안방인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UEL 진출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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