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와서 실수 인정.."로메로의 행동 폭력적이라 생각지 않았어"

최대훈 2022. 8. 1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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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토트넘 홋스퍼와 첼시의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VAR 심판을 맡았던 마이크 딘이 뒤늦게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딘은 "선수들이 그들의 경기를 분석하는 방식처럼 우리 심판들도 우리가 연루된 사건에 대해 얘기를 나눈다"라며 상황을 설명한 뒤 토트넘과 첼시의 경기에 대해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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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최대훈 기자 = 지난 주말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토트넘 홋스퍼와 첼시의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VAR 심판을 맡았던 마이크 딘이 뒤늦게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지난 15일(한국시간) 토트넘과 첼시는 잉글랜드 런던의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첼시는 후반 종료 직전까지 2-1로 앞섰으나 추가시간에 터진 해리 케인의 극적인 동점골로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경기는 무승부로 종료됐지만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을 포함한 여러 팬들은 석연치 않은 판정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그들은 후반 추가시간 토트넘의 코너킥 상황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마크 쿠쿠렐라의 머리카락을 잡아채 넘어뜨린 장면을 지적했다.

VAR 판독이 진행됐으나 앤서니 테일러 주심은 따로 온 필드 리뷰를 거치지 않았고, 경고도 주지 않은 채 해당 상황을 넘어갔다. 이후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케인의 동점골이 터졌기에 해당 판정에 대한 논란이 가중됐다.


이 경기에서 VAR 심판을 맡았던 딘은 19일 영국 매체 ‘메일 플러스’를 통해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그는 “로메로가 쿠쿠렐라의 머리를 잡아당겼던 행동을 잘못 이해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시작했다.

딘은 “오심을 저지르고 싶은 심판은 아무도 없다”라면서 “때때로 우리는 다르게 행동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게 된다. 나는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있었던 사건에 대해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라고 말했다.

첼시와 토트넘의 경기가 끝난 후 며칠 뒤 회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논의했다. 딘은 “선수들이 그들의 경기를 분석하는 방식처럼 우리 심판들도 우리가 연루된 사건에 대해 얘기를 나눈다”라며 상황을 설명한 뒤 토트넘과 첼시의 경기에 대해 입을 열었다.

딘은 여러 장면을 언급한 뒤 로메로와 쿠쿠렐라가 연루된 판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케인의 득점에 대해 로메로와 쿠쿠렐라가 연루된 사건을 살펴보는 동안 테일러 주심에게 기다려 달라고 요청했다. 나는 VAR 심판으로서 프리킥 판정을 내릴 수는 없었지만 테일러 주심에게 가능한 레드카드를 고려하기 위해 온 필드 리뷰를 하라고 추천할 수 있었다. 몇 초 동안 나는 로메로가 쿠쿠렐라의 머리를 잡아당긴 것에 대해 고민해야 했던 나는 그 행동이 폭력적인 행동이라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경기 이후 해당 장면을 연구하고, 다른 심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심사숙고해 보니 나는 테일러 주심에게 그 스스로 판단하기 위해 온 필드 리뷰를 하도록 요청했었어야 했다. 주심은 항상 최종 결정권을 갖는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내가 아무리 경험이 많고 프리미어리그 심판으로 20년 이상을 보냈다 하더라도 배우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내게 실망스럽다”라며 실수를 인정했다.

하지만 이미 경기는 끝났고, 첼시는 승점을 놓쳤다. 이는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세계 최고의 리그라고 불리는 프리미어리그인 만큼 이러한 일의 재발은 어떠한 수를 써서라도 방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Getty Images, 해외 중계 캡처,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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