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수 심리 3년 1개월 만에 최저..노도강 하락세 두드러져
서울 아파트 매수 심리가 15주 연속 하락하며 3년 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3.7로 지난주(84.4)보다 0.7포인트 떨어졌다. 2019년 7월 둘째 주(83.2)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매매수급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집을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다는 것으로, 수치가 작을수록 매수세가 약하다는 의미다.
서울 5개 권역별로는 이른바 ‘노도강’(노원·도봉·강북)이 포함된 동북권이 전주(77.9)보다 0.7포인트 하락한 77.2로 매매수급지수가 가장 낮았다. 지난해 20·30세대의 영끌 매수세가 몰렸던 노도강 지역은 직전 최고가보다 수억원 떨어진 실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도봉구 창동 동아아파트 전용면적 88㎡ 는 작년 8월 11억원(10층)에 팔렸지만 지난 11일에는 그보다 2억2000만원 하락한 8억8000만원(13층)에 거래됐다. 노원구 월계동의 한진한화그랑빌 84㎡ 역시 작년 6월 10억5000만원(16층)까지 올랐으나, 지난달에는 8억5500만원(14층)에 팔렸다.
마포·은평·서대문이 포함된 서북권도 지난주 77.7에서 이번주 77.6으로 내려앉았다. 강남 4구가 포함된 동남권은 90.7에서 90.2로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9.3으로 지난주(90.1)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2019년 11월 둘째 주(87.5) 이후 2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수도권은 지난주보다 0.9포인트 내린 86.3을 기록했고, 지방은 92.8에서 92.0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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