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진단 부활'? 교육업계도 관련 평가·문제집 출시

9월부터 컴퓨터 기반 '새 학업성취도 평가' 시행
천재교육, 학업성취도 평가 문제집 출시
윤선생, 9월1~7일 '영어 학력평가' 시행
수박씨닷컴, '영수 학력 진단평가' 이벤트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교육업계가 학력진단 관련 평가나 문제집을 속속 출시하면서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측정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나섰다. 코로나19 장기화 등의 여파로 학생들의 기초학력 부진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올해부터 새 학업성취도 평가가 시행되는데 따른 조치다.

19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 9월부터 새 학업성취도 평가가 시행된다. 올해 평가는 교육결손 해소 차원에서 마련된 것으로, 희망하는 모든 학교에서 정해진 기간 내 원하는 날짜에 평가를 진행한다. 평가 과목은 초·중학교는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 등 5개 교과, 고등학교는 국어·수학·영어 3개 교과이다.

특히 새 학업성취도 평가는 학생들의 문제 해결력, 정보처리역량 등 미래사회역량을 측정하기 위해 기존의 지필형 평가가 아닌 컴퓨터 기반 평가(CBT)로 전환됐다.

올해는 초6, 중3, 고2가 평가 대상이며 내년은 초 5·6, 중3, 고 1·2로, 2024년에는 초3부터 고2까지로 늘어난다. 올해 시험은 총 2회 실시되며, 1회차는 9월13일~10월28일, 2회차는 12월1일부터 내년 3월31일까지 진행된다.

천재교육은 최근 새 학업성취도평가에 발맞춰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문제집’을 출시했다.

실전 시험에 초점을 맞춰 단기간 내 효율적으로 시험 대비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최신 기출 유형을 반영한 창의·융합·코딩 신유형 등의 문제들로 구성돼 개념 정리와 문제 유형 파악이 동시에 가능하다.

특히 올해부터 적용되는 CBT에 대비할 수 있도록 실제 CBT 기능과 문제유형을 익힐 수 있는 온라인 평가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김덕유 천재교육 중등개발본부장은 “이번 문제집은 새롭게 달라지는 CBT 평가 방식과 유형에 맞춰 그간 쌓아온 방대한 문항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작했다”며 “달라진 유형을 미리 접해볼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윤선생은 올 9월1~7일 ‘제3회 윤선생 학력평가’를 시행한다.

윤선생 학력평가(YSAT)는 파닉스·어휘, 듣기·말하기, 읽기·쓰기 영역의 성취도를 다각도로 측정할 수 있는 전국 단위의 온라인 영어능력 평가시험이다. 윤선생 학습 여부와 관계없이 응시할 수 있다.

YSAT는 학생 실력에 따라 맞춤 문항이 제시돼, 학년에 관계앖이 응시할 수 있다. 시험 접수는 이달 31일까지 윤선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응시료는 1회당 1만5000원이다. 윤선생 학습 회원은 무료로 응시가 가능하다. 온라인 성적 분석표는 9월19일 배부되며, 전국 동 학년 내 위치까지 백분위 등급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비상교육의 수박씨닷컴은 내달 학업성취도 평가를 앞두고 중학생 기초학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영수 학력 진단평가’ 문제집, 해설집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7월14일 이후 수박씨닷컴에 가입한 신규회원 또는 온라인에서 받은 문제지를 소지한 회원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 참여시 영어·수학 진단평가 문제집, 해설집 PDF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이번 이벤트는 9월30일까지 진행된다.

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