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전설' 푸홀스, 생애 첫 대타 만루포..700홈런 '-10'

이석무 2022. 8. 1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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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명예의 전당 입성을 예약한 '살아 있는 전설' 앨버트 푸홀스(4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데뷔 첫 대타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푸홀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 6-0으로 앞선 3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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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앨버트 푸홀스가 생애 첫 대타 만루 홈런을 쏘아올린 뒤 헬멧을 벗어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명예의 전당 입성을 예약한 ‘살아 있는 전설’ 앨버트 푸홀스(4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데뷔 첫 대타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푸홀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 6-0으로 앞선 3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브렌던 도노반을 대신해 대타로 타석에 등장한 푸홀스는 상대 구원투수 좌완 오스틴 곰버의 2구째 92.3마일(약 148.5㎞)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올 시즌 푸홀스의 11번째 홈런이자 개인 통산 690번째 홈런이었다. 이로써 푸홀스는 최다 홈런 4위 알렉스 로드리게스(696개)를 6개 차로 추격했다.

아울러 역대 4번째 700홈런에 단 10개만을 남겨뒀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푸홀스보다 더 많은 홈런을 때린 선수는 배리 본즈(762개), 행크 에런(755개), 베이브 루스(714개) 단 3명뿐이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예고한 푸홀스는 최근 7경기에서 홈런을 4개나 몰아쳤다. 남은 경기가 45경기임을 고려할 때 홈런 10개를 추가해 개인통산 700홈런을 달성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또한 푸홀스는 개인 통산 16번째 만루 홈런을 기록했다. 에런, 루스 등과 이 부문 공동 1위로 뛰어올랐다. 대타 홈런은 개인 통산 6번째였는데 특히 대타 만루 홈런은 개인 통산 처음이었다.

푸홀스는 12-0으로 크게 앞선 7회말 2사 1, 2루 기회에서 좌전 적시타를 때리며 3타수 2안타 5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세인트루이스는 푸홀스의 불방망이에 힘입어 13-0 대승을 거두고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66승 51패)를 지켰다.

이날 선발로 나선 세인트루이스 베테랑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41)는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9승(8패)째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3.11로 끌어내렸다.

푸홀스는 80년생 만 42살, 웨인라이트는 81년생으로 열흘 정도 지나면 만 41살이 된다. MLB 역사상 같은 경기에서 40대 타자가 만루홈런을 치고 40대 투수가 7이닝 이상 무실점 호투한 것은 이날 푸홀스와 웨인라이트가 최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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