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들 '제2차 치킨대전'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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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가 쏘아 올린 일명 '반값치킨'이라 불리는 당당치킨이 국내 치킨시장을 흔들고 있다.
이에 이마트와 '반값치킨'의 원조 롯데마트까지 참전하면서 대형마트들의 제2차 치킨대전이 불붙었다.
한 소비자는 "대형마트에 치킨뿐 아니라 피자와 초밥 등 소상공인들이 많이 파는 품목도 있는데, 왜 유독 치킨에 대해서만 예민하게 반응하는지 모르겠다"며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지는 측면에서 대형마트의 반값치킨 출시를 환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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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당당치킨 인기
1인당 1마리 판매..리셀까지 등장
이마트·롯데마트도 반값치킨 참전
대형마트 인근 프차 치킨 매출 감소
"선택의 폭 넓어져" 소비자들 호평
●홈플러스 6990원에 이마트 5980원 맞불
홈플러스는 6월 30일 치킨 한 마리를 6990원(국내산 8호 냉장육)에 판매하는 당당치킨을 내놓았다. 15일 기준 누적 판매량이 38만 마리에 이른다. 통상 대형마트 치킨 월 판매량이 3만∼4만 마리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역대급 인기다. 점포별로 하루에 30∼50마리, 보다 많은 고객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1인당 1마리만 판매한다. 최근에는 지역 중고거래 서비스 당근마켓에서 당당치킨을 1만 원에 리셀하는 사례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6990원에 구입한 뒤 당근마켓에서 3010원 올려서 되판 것이다.
당당치킨이 쏘아올린 반값치킨 열풍에 다른 대형마트도 치킨 마케팅 전장에 뛰어들었다. 이마트는 7월 초 국내산 9호닭(850∼950g) 냉장육을 사용한 9000원 대 가성비 치킨 ‘5분 치킨’을 내놓은 데 이어, 24일까지 ‘후라이드 치킨(9호)’을 5980원에 판매한다. 12년 전 반값치킨의 원조격인 ‘통큰치킨’을 선보인 바 있는 롯데마트도 최근 ‘New 한통가아아득 치킨‘을 50% 할인가인 8800원에 판매했다.
이처럼 대형마트들이 저렴한 가격의 치킨을 선보일 수 있는 것은 대량 구매를 통해 매입 가격을 낮췄고, 매장에서 직접 조리하며, 마진을 줄여서라도 저렴하게 제공하자는 목표 때문이다. 이를 미끼상품 삼아 고객을 대형마트로 유인한다는 전략도 깔려 있다 ●12년 전과 달라진 분위기
대형마트들의 치킨 ‘반값전쟁’은 국내 치킨 시장을 장악해 온 프랜차이즈 치킨 업체의 아성을 흔들고 있다. 아직 대형 업체들의 실적에 충격을 주는 수준은 아니지만, 대형마트 인근 프랜차이즈 치킨 가맹점에서는 매출 감소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전해진다.
2010년 반값치킨을 표방한 롯데마트의 통큰치킨이 불러 일으켰던 치킨대전이 재현된 셈인데, 여론 분위기가 12년 전과는 완전히 딴판이라는 게 특징이다. 당시에는 대형마트가 사세를 확장하며 승승장구하던 시절이어서 대형마트의 횡포라는 비판과 함께 골목상권 침해 이슈로 번지며 통큰치킨이 집중 포화를 맞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코로나19 장기화 속 높아진 배달 수요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잇따라 가격 인상에 나서며, 대형마트의 반값치킨이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당당치킨에 대해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 갑”, “맛도 프랜차이즈 치킨 못지않다”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한 소비자는 “대형마트에 치킨뿐 아니라 피자와 초밥 등 소상공인들이 많이 파는 품목도 있는데, 왜 유독 치킨에 대해서만 예민하게 반응하는지 모르겠다”며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지는 측면에서 대형마트의 반값치킨 출시를 환영한다”고 했다.
반면 프랜차이즈 치킨 업계에서는 제품의 품질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주장한다. 한 프랜차이즈 치킨 업체 측은 “프랜차이즈 치킨 가맹점은 생닭이 들어오면 손질해 숙성 과정을 거치는 등 들어가는 노력과 제품 제조에 대한 노하우가 다르다”며 “고객의 주문과 동시에 조리를 시작해 따끈따끈하게 제공되는 치킨과 미리 대량으로 튀겨서 진열해 둔 대형마트 치킨과는 품질이 엄연히 다르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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