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다중채무 158조 '시한폭탄'..지원 나선 은행권

오상헌 기자 2022. 8. 1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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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다중채무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들이 젊은 세대의 자산 형성과 주거 안정, 재기 지원을 위한 금융지원 대책을 속속 내놓고 있다.

━생애 첫 주택구입 금리 깎고, 청약통장 납입금 지원━18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생애 첫 주택 구입 청년층 차주에 1년간 대출이자 0.3%포인트(p)를 지원하는 방안을 이달 안에 발표할 계획이다.

우리은행도 무주택 청년층의 주택청약종합저축 납입금을 일부 지원하는 방안을 확정해 이달 말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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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1일 서울의 한 시중은행 대출 창구 모습. 2022.8.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청년층 다중채무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들이 젊은 세대의 자산 형성과 주거 안정, 재기 지원을 위한 금융지원 대책을 속속 내놓고 있다. 생애 최초 주택 구매 청년층에 대출이자를 한시 지원하거나, 청약통장 납입금을 일부 지원하는 방안도 이달 안에 나온다.

생애 첫 주택구입 금리 깎고, 청약통장 납입금 지원
18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생애 첫 주택 구입 청년층 차주에 1년간 대출이자 0.3%포인트(p)를 지원하는 방안을 이달 안에 발표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청년 및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의 이자 비용을 경감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원 대상과 규모 등을 확정해 이달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도 무주택 청년층의 주택청약종합저축 납입금을 일부 지원하는 방안을 확정해 이달 말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무주택 청년층 자립기반 지원이 목적"이라며 "세부 방안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청약통장 납입금 일부를 은행이 부담하거나 이자를 우대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우리금융은 전날 청년 주거안정을 위한 대출 지원과 청년사업가 재기 프로그램, 소상공인 안정자금 지원 사업 등을 포함해 3년간 모두 23조원 이상을 지원하는 상생금융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청년층 신용대출 10년 분할상환 전환, 전세대출 금리↓
청년층 재기 지원 프로그램 도입과 고금리 수신상품 및 저금리 전·월세대출 공급도 이어지고 있다. 우리은행은 사업에 실패했던 저신용(신용등급 6구간 이하) 청년사업가가 설립한 법인에 사업성만으로 대출 심사를 해 돈을 빌려주는 프로그램을 지난 3일 도입했다.

NH농협은행은 청년층 차주의 일시상환 신용대출을 최장 10년 만기 할부상환으로 전환하고, 성실 상환시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청년 특화 프리워크아웃' 제도를 다음달부터 시행한다.

농협은행은 오는 26일부터는 청년 전월세 대출에 우대금리도 확대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11일부터 전·월세 자금을 빌리는 청년층 신규 고객의 대출금리를 0.7%포인트 인하했다. 케이뱅크도 이날 청년전세대출 금리를 은행권 최저 수준(3.50~3.57%)으로 0.36%p 낮췄다.

하나은행은 취약계층 청년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청년내일저축계좌'를 은행권 단독으로 출시했다. 오는 10월4일 상품 가입 개시를 앞두고 지난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5일까지 3주 간 신청 기간에 약 15만4000명이 몰렸다. 모집 정원 10만4000명을 5만명 가량 넘긴 것이다.
소득 낮은 청년층 금융권 다중채무액 4년간 33% 급증
신한은행은 내년 1분기 청년층의 자산 증대를 돕는 중장기 금리우대 적금인 '신한 헤이영 청년 목돈마련 저축'을 출시할 계획이다. 총 2조원 한도로 가입기간은 3년, 월 납입한도 30만원에 일반 적금보다 금리를 1%포인트 더 얹어준다. 약 18만명의 청년층이 지원 대상이다.

개별은행 차원의 금융 지원은 물가 상승과 금리인상으로 서민경제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새출발기금 등 민생 금융안정 대책을 발표한 금융당국의 정책에 보조를 맞추는 한편, 책임 있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하기 위한 것이다.

청년층은 상대적으로 소득이 적어 주택 구매가 여의치 않다. 금리 상승으로 늘어난 채무 부담에 부실 우려도 커졌다.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현재 30세 이하 청년층의 다중채무액은 158조1000억원으로 2017년 말과 견줘 32.9%(39조2000억원) 급증했다. 청년층 다중채무액 증가율은 같은 기간 40~50대 중년층(16.2%)은 물론 60대 이상 노년층(32.8%)보다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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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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