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 받던 MF, 새 카드로 떠오르나..훈련 장면 포착

김환 기자 2022. 8. 1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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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니 반 더 비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로운 카드로 떠오를 수 있을까.

반 더 비크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있던 시절 큰 야망을 품고 아약스를 떠나 맨유에 입단했지만, 중용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외면 받았던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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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도니 반 더 비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로운 카드로 떠오를 수 있을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에서 리버풀과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맨유는 승점 0점으로 리그 20위, 리버풀은 승점 2점으로 리그 12위에 위치해 있다.


2연패 팀과 2연속 무승부 팀이 만난다. 맨유는 개막 이후 브라이튼과 브렌트포드에 연달아 패배하며 실망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고, 리버풀은 풀럼과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며 아쉬움을 삼켰다. 아직 승리가 없는 두 팀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정조준한다.


특히 맨유는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브라이튼과 브렌트포드는 리그 중위권, 혹은 중하위권 팀들로 객관적 전력 면에서 맨유에 비해 상당히 밀리는 편이다. 하지만 맨유는 경기력에서 두 팀을 압도하지 못했고, 오히려 상대의 압박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브렌트포드전에서 브렌트포드 선수들의 강도 높은 전방 압박을 상대로 맥도 못 추리며 전반전에만 4골을 내줬던 맨유다.


수비도 불안했지만, 3선의 도움이 없었기 때문에 벌어진 참사였다. 이는 두 경기 모두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브라이튼전에는 스콧 맥토미니와 프레드가 더블 볼란치로 출전했다. 하지만 두 선수들은 브라이튼의 압박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고, 여러 차례 공 소유권을 넘겨주거나 패스 미스를 범하며 공격의 흐름을 이어가는 데에 실패했다. 브라이튼전에는 프레드만 나왔고,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낮은 위치까지 내려와 수비를 도와줬다. 하지만 이 방법마저 제대로 먹히지 않았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새로운 카드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바로 반 더 비크다. 반 더 비크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있던 시절 큰 야망을 품고 아약스를 떠나 맨유에 입단했지만, 중용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외면 받았던 선수다. 결국 반 더 비크는 지난 시즌 에버턴에서 임대 생활을 보냈고, 이번 시즌 옛 스승인 텐 하흐 감독 밑에서 부활을 꿈꾸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텐 하흐 감독은 리버풀전에서 드물게 반 더 비크를 선발로 내세울 가능성이 있다. 맨유의 훈련에서 반 더 비크는 스콧 맥토미니와 함께 압박 훈련에 참가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라며 반 더 비크의 선발 출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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