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금리인상 기조 브레이크 걸리나..FOMC 의사록엔 "속도조절"

박상훈 2022. 8. 1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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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 상승세가 잡힐 때 까지 기준금리 인상 정책이 지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지만 금리인상 속도가 언젠간 늦춰질 것이라며 복합적인 메시지를 내놨다.

이에따라 연준이 9월에는 한 번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 대신 0.5%포인트 인상의 '빅스텝'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등 금리인상 기조에 브레이크가 걸리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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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이어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기현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 상승세가 잡힐 때 까지 기준금리 인상 정책이 지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지만 금리인상 속도가 언젠간 늦춰질 것이라며 복합적인 메시지를 내놨다. 이에따라 연준이 9월에는 한 번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 대신 0.5%포인트 인상의 ‘빅스텝’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등 금리인상 기조에 브레이크가 걸리고 있는 모습이다.

연준이 17일(현지 시각) 공개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물가상승률이 계속 목표치(2%)를 훨씬 넘고 있어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위원회의 의무를 달성하기 위해 제약적인 정책 기조로 가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또 “아직 인플레이션 압력이 진정되고 있다는 증거는 거의 없다.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불편할 정도로 높은 수준에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특히 “대중이 위원회의 의지에 의구심을 품기 시작할 경우 높아진 물가상승률이 고착화할 수 있다는 점이 위원회가 직면한 중대 위험”이라고도 했다.

연준이 지난달 26∼27일 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두 달 연속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며 1.50∼1.75%였던 기준금리는 2.25∼2.50%가 되었지만,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의미이다.

다만 연준은 큰 폭의 금리인상이 오랫동안 지속되지는 않을 가능성을 시사하였다. 회의 참석자들은 “금리 인상 속도는 향후 나올 경제지표를 보고 판단하겠다”며 큰 폭의 금리 인상을 예고했던 6월 의사록과 비교해 비둘기파적 면모를 보였다. 또 “누적된 통화정책 조정이 경제활동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동안 일정 시점에는 기준금리 인상의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며 속도조절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에 연준이 오는 9월 FOMC 정례회의에서는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 대신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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