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주종혁 "권민우는 초짜 바보, 서동재가 영리하죠"[EN:인터뷰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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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 권민우(주종혁 분)는 우영우(박은빈 분)에게 과도한 경쟁의식과 생존본능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처음에 대본 봤을 때 다른 인물들은 너무 좋았다. 판타지스러울 정도로 좋았는데 권민우 캐릭터는 유독 현실적이었다. 이걸 어떻게 하면 진짜로 같은 직장에 있는 사람처럼 보일 수 있을까를 중점적으로 고민했던 것 같다. 4회 법정신에 '우영우의 모습을 보고 살리에리의 감정은 이런 것이었을까' 하는 지문 있었다. 천재를 이길 수 없는건가 했다. 감독님과 이야기 하다 '아마데우스'도 다시 보면서 살리에리와 비슷한 부분이 있다는 생각도 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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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 권민우(주종혁 분)는 우영우(박은빈 분)에게 과도한 경쟁의식과 생존본능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주종혁은 권민우를 최대한 현실적인 인물로 그려보고자 노력했다. 그는 "처음에 대본 봤을 때 다른 인물들은 너무 좋았다. 판타지스러울 정도로 좋았는데 권민우 캐릭터는 유독 현실적이었다. 이걸 어떻게 하면 진짜로 같은 직장에 있는 사람처럼 보일 수 있을까를 중점적으로 고민했던 것 같다. 4회 법정신에 '우영우의 모습을 보고 살리에리의 감정은 이런 것이었을까' 하는 지문 있었다. 천재를 이길 수 없는건가 했다. 감독님과 이야기 하다 '아마데우스'도 다시 보면서 살리에리와 비슷한 부분이 있다는 생각도 했다"고 회상했다.
오디션 때부터 권민우의 모습을 구축했던 그는 "권민우 역할과 에피소드 역할 두개로 오디션을 봤다. 씬 하나만 하니까 권민우가 어떤 인물인지 정확히 알 수 없었다. 자기 관리를 정말 잘 할 것 같은 느낌의 캐릭터라 실제 촬영할 때처럼 정장을 입고 머리도 이대팔로 하고 가서 권민우 연기를 했다. 감독님, 작가님이 권민우 그 자체라고 해주셨고 촬영 때 머리도 안 바꾸고 그대로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고 밝혔다.
극 중 권민우는 우영우를 질투하고 그와 힘을 합쳐야 하는 사건을 수임하고도 그를 배제하고, 우영우가 낙하산이라 주장하는 글을 블라인드에 올리며 모함하기도 하고, 그 출생의 비밀을 이용하려 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주종혁은 "사건을 공유하지 않는다든가 출생의 비밀을 이용하려 하는 모습은 정말 밉더라. 특히 정말 따뜻한 장면이 많은데 그 다음 장면에 나와서 초를 치니까 나도 '아오!' 그렇게 되더라"고 말했다. 반면 권민우가 사건을 뒤엎자는 우영우에게 변호사로서의 역할을 말하는 장면이나 재판에서 돌발 행동을 한 우영우의 모습에 페널티를 줘야한다고 주장한 것 등은 일면 공감간다고 밝혔다.
시청자들은 권민우의 모습에 드라마 '비밀의 숲' 서동재를 소환하기도 했다. 늘 권력을 찾아 다니며 제 살 길을 도모하는 서동재의 사회력 만렙 모습에 비해 권민우의 티 나는 권모술수가 하찮다는 것. 주종혁 역시 "서동재가 영리한 것 같다. 사실 권민우는 초짜다. 블라인드 글도 솔직히 나 밖에 더 있냐고. 바보다. 바보"라며 웃었다.
반면 권민우는 이준호(강태오 분)와 의뢰인, 우영우를 제외한 사람들에게는 꽤 괜찮은 사회성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주종혁은 "나름 차별화를 두려고 했다. 한바다 밖에서 민우가 조금은 괜찮은 친구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일 외적으로는 인간적인 사람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준호랑은 또래이다 보니까 그런 모습을 더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극중 방구뽕(구교환 분)의 재판 신에 감동 받은 듯한 권민우의 표정처럼 카메라 중심에서 벗어난 장면에서도 나름 풀어진 표정을 짓는 등 편안한 모습을 보여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주종혁은 "작가님이 글로 다 표현해주셔서 대본 따라 간 것 밖에 없다. 다만 내가 대본 외적으로 법정 리액션을 어떻게 해야할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대사가 없어도 반응을 통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극의 흐름을 알 수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방구뽕 에피소드 속 권민우에 대해서 그는 "그 또한 권민우의 또다른 모습이라 생각했다. 내가 리허설 때 느꼈던 느낌 그대로 연기했다. 실제로 리허설 때 그 장면에서 울컥했다"고 설명했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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