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강태오와 이준호, 이렇게 보내기 섭섭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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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섭섭남' 강태오를 이렇게 보내기 섭섭하다.
이후 "섭섭한데요", "좋아해요. 너무 좋아해서 제 속이 꼭 병든 것 같아요", "내가 돼 줄게요. 변호사님의 전용 포옹 의자", "우리 헤어지지 말아요" 등 매회 이준호표 스윗한 명장면과 명대사를 탄생시키며 우영우는 물론 시청자들까지 사랑에 빠지는 마법을 부렸다.
설렘을 넘어 이미 마음속에 깊이 들어온 강태오이기에 시청자들에게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종영이 유독 섭섭하게 느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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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국민섭섭남' 강태오를 이렇게 보내기 섭섭하다.
지난 18일,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종영했다. 극 중 강태오는 설렘과 여운을 주며 시청자들이 '이준호' 캐릭터에 과몰입하게 만들었고, 이대로 보내기 아쉽다는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방송 초반부터 이준호는 우영우(박은빈) 눈높이에 맞춘 쿵짝짝 왈츠 씬부터 "나는 변호사님이랑 같은 편 하고 싶어요. 변호사님 같은 변호사가 내 편을 들어주면 좋겠어요" 라는 대사로 힐링 매력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에게 스며들기 시작했다.
이후 "섭섭한데요", "좋아해요. 너무 좋아해서 제 속이 꼭 병든 것 같아요", "내가 돼 줄게요. 변호사님의 전용 포옹 의자", “우리 헤어지지 말아요” 등 매회 이준호표 스윗한 명장면과 명대사를 탄생시키며 우영우는 물론 시청자들까지 사랑에 빠지는 마법을 부렸다. 눈빛과 표정, 떨리는 숨소리, 턱근육까지 이준호 캐릭터의 미묘한 심리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컨트롤 하기도 했다.
강태오는 이준호 캐릭터를 화려한 연기로 표현하기 보다는 디테일한 포인트나 절제된 리액션으로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우영우의 전용 포옹 의자를 자처한 장면 촬영 시엔 사전에 몸에 압력 주는 법을 직접 공부하고 아이디어를 내는 등 캐릭터에 진지하게 접근하고 구현해내고자 하는 노력들도 보였다.
특히, 주목할 점은 상대적으로 적은 서사임에도 불구하고, 단조롭고 평면적으로 보일 수 있는 이준호 캐릭터에 강태오만의 연기로 생명력을 불어넣어 현실감과 입체감을 배가 시켰다는 평들과 다소 오그라들 수 있는 대사들도 강태오를 거치면 보다 담백하고 로맨틱한 대사로 거듭났다는 평들이 지배적이라는 것.
이에 시청자들은 이준호에 감정을 동기화하는 데에는 강태오만의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과 감정 표현력이 큰 몫을 했다는 호평과 함께 진정성이 담긴 강태오의 열연 덕분에 강태오가 아닌 이준호는 상상할 수 없다는 극찬도 아끼지 않았다.
더불어 TV화제성 분석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강태오가 5주 연속 불변의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강태오를 향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인기와 화제성을 증명하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드라마 초반부터 종영한 이 시점에도 강태오의 전작 파도타기 시청부터 예능, 광고, 화보, 인터뷰, 영상 클립 등 온라인상에서는 강태오 관련 모든 콘텐츠가 도배되기도 하고, 강태오 관련 밈까지 생성돼 그의 인기를 실감케 한다.
'국민섭섭남', '국민유죄남'이라는 대표 수식어와 함께 핫한 아이콘으로 떠오른 강태오는 유난히 더웠던 이번 여름을 더 뜨겁게 달구며 대세로 우뚝 섰고 이 열기는 당분간은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설렘을 넘어 이미 마음속에 깊이 들어온 강태오이기에 시청자들에게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종영이 유독 섭섭하게 느껴지는 이유다.
/comet568@osen.co.kr
[사진] 에이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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