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월 주택매매 6% 감소.. 6개월 연속 감소세에 집값도 주춤

유병훈 기자 2022. 8. 19.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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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택시장이 7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가 전월보다 5.9% 감소한 481만건(연율)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매매 건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주택시장이 일시적으로 냉각됐던 지난 2020년 5월을 제외하면 2015년 11월 이후 최저치다.

로런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매매 건수와 신축 감소라는 측면에서 '주택 경기침체'를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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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릴랜드주 베서스다에서 매물로 나온 주택 전경. /셔터스톡

미국의 주택시장이 7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가 전월보다 5.9% 감소한 481만건(연율)으로 집계됐다. 6개월 연속 감소세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8일(현지 시각) 이 같은 내용의 통계를 밝혔다. 지난달 매매 건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주택시장이 일시적으로 냉각됐던 지난 2020년 5월을 제외하면 2015년 11월 이후 최저치다. 부동산 시장이 뜨거웠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0.2% 급감했다.

또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1월과 비교해 26% 줄어들어, 6개월 단위로는 지난 1999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거래절벽’에 고공행진하던 집값도 일부 주춤하는 모양새다. NAR에 따르면, 7월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40만3800달러(약 5억3504만원)로 역대 최고가였던 지난 6월의 41만3800달러에서 1만달러 내려갔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8% 올랐지만, 지난 2020년 7월 이후 상승폭으로서는 최소 수준이다.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고공행진하던 미국의 주택시장이 얼어붙기 시작한 것을 두고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 급등으로 수요가 위축된 점을 꼽고 있다. 올해 초만 해도 3% 안팎에 불과하던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지난 6월 한때 6%를 돌파했고 지금도 5% 이상의 수준이다.

금리 뿐 아니라 집값도 너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로런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매매 건수와 신축 감소라는 측면에서 ‘주택 경기침체’를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집값에 있어서는 아직 침체가 아니다. 매물이 여전히 부족하고 가격은 전국적으로 계속 올라가고 있다”고 했다.

지난달 매물로 나온 기존주택 재고는 131만 건으로 전월보다 4.8% 증가했으나, 1년 전과는 비슷한 수준이라고 NAR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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