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코로나19와 재유행

진나연 기자 2022. 8. 19.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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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찮다.

코로나19에 단 한 번도 감염되지 않아 '슈퍼 면역자'를 자부하던 이들도 하나둘 감염되는가 하면 또다시 확진되는 재감염 사례도 주위에서 낯설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18일 기준 국내 확진자 수는 18만803명으로, 지난 4월 13일(19만5387명) 이후 약 넉 달 만에 최다치를 갱신했다.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발생한 이후 2년 반의 시간동안 우리는 수많은 경험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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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1팀 진나연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찮다. 거리두기 전면해제 후 안정세를 보이는가 싶더니 최근 들어 불안한 기운이 감지되고 있다. 코로나19에 단 한 번도 감염되지 않아 '슈퍼 면역자'를 자부하던 이들도 하나둘 감염되는가 하면 또다시 확진되는 재감염 사례도 주위에서 낯설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실제 코로나19 유행은 현재진행형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18일 기준 국내 확진자 수는 18만803명으로, 지난 4월 13일(19만5387명) 이후 약 넉 달 만에 최다치를 갱신했다. 여름 휴가철 등과 겹쳐 해외유입사례도 역대 5번째인 567명을 기록했다. 대전지역도 연일 확산일로다. 7월 첫째 주 500명대 안팎을 유지하던 확진자 수는 주마다 1000명대, 2000명대, 3000명대로 불어나 이번 주까지 6000명대를 치솟았다 있다. 방역당국은 복수의 연구팀 전망을 토대로 8월 중 하루 20만 명 이내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관측했는데, 이날 확진자 수는 정점 예측치에 가까운 수준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번이 정점으로 향하는 고비일 지, 새로운 변수가 있을 지 판단은 이르다. 백신과 감염을 통해 면역 획득인구가 늘어나고, 의료대응 데이터가 일부 갖춰지는 등 과거 유행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상황을 방심해서는 안 된다.

여러 방역조치에도 일정 주기로 코로나19 유행이 반복된 점을 근거로 먼 미래를 대비한 중장기 계획수립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발생한 이후 2년 반의 시간동안 우리는 수많은 경험을 쌓았다. 하루 60만 명 이상 확진자로 'K방역'의 오명을 얻기도 했으며, 의료대응 준비가 미흡해 어렵게 찾은 일상회복이 위기를 맞는 상황도 있었다. 매주 방역 강화와 완화를 오가는 혼란을 겪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방역패스나 코로나19 대응책으로 내놓은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역사회 내 수많은 논란을 빚기도 했다.

어쩌면 지금이 새로운 K방역을 보여줄 적기일지도 모른다. 앞선 실패의 경험을 바탕으로 과거-현재-미래를 아우르는 성공적인 방역정책이 나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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