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강기영 "조정석·박훈, 내 인생 '유니콘 상사'" [인터뷰①]

연휘선 2022. 8. 19.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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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열연한 배우 강기영이 인생 멘토를 밝혔다.

강기영은 지난 18일 종영한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극본 문지원, 연출 유인식, 약칭 '우영우')에서 변호사 정명석 역으로 열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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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열연한 배우 강기영이 인생 멘토를 밝혔다. 

강기영은 지난 18일 종영한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극본 문지원, 연출 유인식, 약칭 '우영우')에서 변호사 정명석 역으로 열연했다. 이에 그는 종영에 앞서 지난 17일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다. 이 가운데 정명석은 주인공 우영우(박은빈 분)의 신입 변호사 생활을 돕는 법무법인 한바다의 시니어 변호사다.

특히 정명석은 처음엔 자폐스펙트럼이 있는 우영우의 입사를 반대했으나, 우영우의 천재성과 능력을 확인한 뒤 스스로의 편견을 인정하고 변호사로서 기회를 주려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호감을 샀다. 이에 힘입어 애청자들 사이에서 정명석은 우영우의 '오피스 대디', '서브 아빠', '유니콘 상사' 등으로 불리며 사랑받았다. 

이와 관련 강기영은 "어쨌든 기회 자체를 반복해서 주는 상사는 많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명석이가 비현실적인 느낌으로 우영우 변호사를 바라본 것 같지만 우영우 변호사가 결과로 만족을 시키는 부분이 있다. 그리고 노련한 변호사가 아니라 정의로운 변호사의 느낌으로 일하는 모습이 14년차 명석이한테 다시 신입 변호사로 돌아간 느낌을 준 것 같다. 둘의 그런 케미가 맞아서 명석이가 '유니콘 상사'로 보이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저 스스로도 '실패했다고 단칼에 자르는 사람이 되지는 말자'는 주의가 강하다. 강기영도 명석이까지 오기가 실수와 실패 투성이였다. 명석이도 그런 것 같다. 가능성을 봐야지 눈앞의 결과로만 판단해서 실패를 했으니 떨어져 나간다는 마음이 아니라 기회를 여러번 준 것 같다. 그러면서 '유니콘 상사'라는 타이틀을 얻은 것 같은데 물론 그러기가 쉽지 않은 것도 안다. 그래도 누군가에게 그런 멘토, 은사가 있으니 그런 분이 계실 거라는 희망으로 연기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강기영은 자신에게 정명석 같은 존재로 배우 조정석과 박훈을 꼽았다. 그는 "저를 북돋아주는 조정석 배우 형 같은 경우도 '나는 기영이가 잘하고 주고받는 게 좋다'라고 해줘서 그런 배우랑 만나서 하면 흥이 나서 한다. 그리고 박훈 배우랑 같이 공연했을 때 엄청 당근으로 저를 리드해줬다. 그 전까지는 연극을 긴장감 때문에 즐긴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박훈 배우가 옆에 와서 늘 좋은 말을 해주면서 저를 춤추게 했다"라며 고마움을 밝혔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나무액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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