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애드리브는 금물"..아빠 우광호役 전배수의 극찬 [인터뷰M]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섣부른 애드리브는 금물이다.
최근 엄청난 인기 몰이에 성공한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극본 문지원·연출 유인식)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린 작품이다.
매회 다양한 법정 사건사고 에피소드로 등장인물의 화제성도 뛰어났다. 우영우 역할의 주연 박은빈은 물론 강태오(이준호), 강기영(정명석), 백지원(한선영), 진경(태수미), 주현영(동그라미), 하윤경(최수연), 주종혁(이준호) 등 다수의 배우들이 호연을 펼쳐 스타덤에 올랐다.
특히 우영우의 아빠 우광호를 연기한 전배수를 향한 호평일색도 넘쳐났다. 절절한 감정 열연으로 자폐아를 키우는 부모들의 심정을 대변하는가 하면, 전처 태수미와의 복잡다변한 과거 서사를 현실감있는 연기로 풀어내기도 했다. 때로는 친구처럼, 한편으로는 든든한 고목나무처럼 딸과의 행복한 일상을 보내는 그의 열연에 반한 시청자들은 '국민아빠' 수식어를 선물했다.
최근 iMBC연예와 만나 종영 인터뷰를 진행한 전배수는 '우영우'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한다 말했다. 그는 "우영우는 지금 초등학생, 중학생 등 좋아하는 시청자의 세대가 막론한다. 이전 인기 드라마였던 '동백꽃 필 무렵' 당시에는 초중생들이 날 알아보진 않았다"면서 "이번에는 아이들이 사진을 요청하기도 하더라. 언제든지 환영이다. 우리 딸이 초등학교 5학년이다. 그런 우리 딸이 '우영우'에 푹 빠졌다. 정말 뿌듯하다"고 전했다.
전배수는 작품의 인기 요인을 묻자 "항상 딸이 흥행의 바로미터더라. 딸이 좋다고 하면 다 좋아한다. '철인왕후' 당시에도 정확히 알아봤었다. '지금 우리 학교는' 당시에도 그런 느낌이었다. 이번 작품의 경우 특이한 게 큰 아이가 본방송을 보려고 숙제를 빨리 끝낼 정도다. 책상에 앉아서 미적거리면 항상 전쟁이었는데 이번 작품 덕분에 부지런해졌다. 엄마의 잔소리가 줄어들었다"며 웃었다.
그가 생각한 '우영우'의 특장점은 쉽고 친절하게 생각할 거리들을 던진다는 것이다. 전배수는 "보는 이들의 노소를 막론하고 눈높이에 맞게 쉽다. 이 작품 속 인물 군상들의 갈등이 평범한 여타 작품과 같았다면 아이들이 받아들이기에 벅찼을 거다. 이번에는 그런 게 없고 전개도 빠르더라"며 "절대 강요하지 않는다. 우영우에게 아빠가 무언가 정답을 구구절절 설명하지도 않는다. 냇가에 내놓은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하지 않는 느낌의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전배수는 장면을 예로 들었다. 그는 "6회에 결정적 장면이 나왔다. 우영우가 친구 동그라미에게 '사람의 거짓과 진실을 모르겠다'고 투정한다. 이후 장면이 바뀌고 김밥집 진상 손님이 등장한다. 그때 내 표정이 구겨지고, 우영우가 캐치한다"며 "다른 작품이었다면 동그라미가 나를 찾아왔을 거고, 퇴근하는 우영우에게 내가 각을 잡고선 말로 설명하고 명언했을 거다. 이 작품은 그런 구구절절 설명이 없다"며 무릎을 쳤다.
더욱이 그래서 '우영우'에서는 애드리브로 살을 붙이는 행동이 조심스러웠다는 전배수. 그는 "대본이 재밌으니까 굳이 무언가 배우가 더해야 할 대사나 장면, 행동이 없었다"며 "때로는 우리의 애드리브가 장면을 반감시키기도 한다. 우영우도 마찬가지였다. 이미 대본에 나온 글이 완벽 그 자체였다. 대사는 '무슨 감정으로 말해야 하지' 심각한 고민이 필요없었다. 그리고 취재와 고증이 엄청났던 거 같다. 글에 생동감이 넘쳤다. 반박할 수 없는 기본기를 갖춘 작가, 감독의 힘이 컸다"고 확신했다.
iMBC 이호영 | 사진제공 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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