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갑게 식은 美 스팩 열풍..7월 자금조달 '0'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2. 8. 19.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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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스팩 열기가 차갑게 식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미국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의 집계를 인용해 지난달 미국 증시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에 흘러든 투자금은 제로, '0' 달러였다고 전했습니다.

스팩은 성장성이 높은 비상장사를 사들여 우회상장시키는 통로로, 상장된 기업의 주가가 큰 폭으로 뛰면 그 차익을 거둘 수 있어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열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해 3월에는 360억 달러(약47조원)가 몰려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주식시장이 폭락세를 보이면서 IPO(기업공개) 붐은 실종됐고, 상장 자체도 드물어 인기가 시들해졌습니다.

헤지펀드계 거물 빌 애크먼도 지난 달 마땅한 투자처가 없다며 투자자들에게 조달한 자금을 모두 돌려주고, 스팩을 청산하기로 했습니다.

WSJ는 "증권 당국이 스팩 기업을 상대로 규제를 강화하고 투자자들이 합병 목표 기업의 성과에 매우 민감해졌다"며 스타트업들 역시 이에 부담을 느낀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경기침체 우려까지 겹치면서 투자자들이 스팩 시장에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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