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 "동생 의료사고 후 자신감 떨어져, 지금도 충분히 예뻐" 울컥(판타패)[어제TV]
[뉴스엔 이하나 기자]
가수 미나가 의료사고로 자신감이 떨어진 동생을 안타까워 했다.
8월 18일 방송된 SBS ‘DNA 싱어-판타스틱 패밀리’에서는 미나와 여동생이 함께 출연했다.
‘아시아 마돈나’라는 키워드로 등장한 미나는 “한국도 주무대였는데 중국, 필리핀 아시아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라며 “중국 대표 방송사에서 실시한 한국 가수 인기 투표에서 비, 2PM, 원더걸스를 제치고 한국 가수 1위를 한 적이 있었다. 중국 최대 음악 차트에서 제 노래가 한국 가수 최초 1위를 했다”라고 이력을 소개했다.
미나는 이날 출연한 동생 심성미에 대해 “가족들이 끼와 흥이 많아서 집에서 자주 춤추고 노래하며 놀았다. 특히 동생은 제가 중국 공연할 때 무대 래퍼로 세웠다”라고 설명했다. 심성미는 니키타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가수로, 2016년 의료 사고를 당해 얼굴에 영구 흉터가 생겼다.
언니의 인기를 체감했냐는 질문에 심성미는 “장난이 아니었다. 한국에서도 물론 잘해주시지만, 중국은 거의 귀빈 대접을 해줬다. 어떤 지역에서는 호텔 방에서 거실로 얘기를 하려면 소리를 지르거나 전화를 해야 했다. 언니가 공연할 때 앞뒤로 주걸륜, 여명, 왕리홍 님이 항상 나오셔서 저는 신기하고 너무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가 언니의 데뷔 20주년이다. 언니랑 추억을 쌓고 싶다”라며 “제가 의료사고로 얼굴을 다쳤다. 그래서 얼굴에 밴드를 붙이고 있다. 그것 때문에 무대 서는 걸 6년 넘게 기피했는데 언니랑 좋은 추억을 만들기 위해 큰 용기를 냈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미나는 심성미와 함께 히트곡 ‘전화받어’ 무대를 꾸몄다. 현재 51세임에도 20년 전과 변함없는 미나의 외모에 패널들은 모두 감탄했다. 2002년 당시 화제를 모았던 사진이 공개되자 미나는 “많은 분이 열심히 응원하고 다닐 때 저도 한강이나 시내에 나가서 응원을 했는데 제가 패션에 관심이 많다 보니까 옷을 리폼해서 입었다”라며 “경기를 이기면서 많은 분이 같이 흥분하니까 저도 욕심이 많아서 더 자르다 보니 저기까지 갔는데, 막상 경기장을 가보니까 제 자리에는 저렇게 오신 분이 없더라”고 회상했다.
미나는 17살 연하 류필립과 연애, 결혼으로도 많은 화제를 모았다. 열애설 후 가족 반응에 대해 묻는 질문에 미나는 “엄마가 극심한 반대를 하셨는데 동생이 중간에서 남편의 진실한 마음을 알아 봐줬다”라고 고마워 했다.
심성미는 “진실한 사랑이 느껴졌다. ‘엄마. 이 사람 아니면 안 될 것 같아. 엄마가 좀 봐줘’라고 했다”라며 “언니랑 사귀기 전에 형부를 봤다. ‘필립아. 누나가 11살 많으니까 반말할게’라고 했는데 지금은 극존칭을 쓰고 있다”라고 웃음을 자아냈다.
심성미는 미나가 자신이 결혼하기를 너무 원한다고 전했다. 이에 미나는 “동생이 얼굴 다치고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서 결혼도 안 하겠다고 한다. 동생이 충분히 예쁘고, 성격도 너무 밝았다. 지금 너무 자신감이 떨어졌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도 미나는 “지금도 충분히 예쁘니까 제발 시집 갔으면 좋겠다. 지금 나이가 마흔 중반을 넘어갔다”라고 폭로했다. 현재 45세인 심성미는 갑작스러운 언니의 나이 언급에 당황했다.
미나는 “동생이 끼도 많고 중국 회사에 발탁이 돼서 영화도 찍었다. 앨범 준비까지 하는 와중에 얼굴에 의료사고를 입어서 다 접고 몇 년 동안 집에서 안 나오다가 세상 밖으로 나온지 몇 년 안 된다”라며 “오늘 저랑 무대를 위해서 같이 연습하면서 제가 하루에 네다섯 시간씩 봐주고 혼자 네다섯 시간씩 연습했다. 힘들어하지 않고 너무 즐겁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한편으로 감동적이고 뿌듯하더라”라고 이날 출연을 만족했다.
(사진=SBS 'DNA 싱어-판타스틱 패밀리'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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