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혜성 "父 알코올 중독→母 위해 돈 벌다 영구 장애 얻어"(특종세상)[결정적장면]

서유나 2022. 8. 19.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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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혜성이 힘들었던 과거사를 공개했다.

8월 18일 방송된 MBN 밀착 다큐멘터리 '특종세상' 544회에서는 '개그 콘서트' 현대생활백수 코너에서 국민 백수 캐릭터로 활약하다가 이제는 스타 강사가 된 개그맨 고혜성의 안타까운 과거사가 공개됐다.

이날 고혜성은 어머니와 과거 찍은 가족 영상을 보다가 돌아가신 아버지의 모습을 발견했다.

고혜성의 아버지는 사실 평생 가족들을 힘들게 한 알코올 의존증 환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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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고혜성이 힘들었던 과거사를 공개했다.

8월 18일 방송된 MBN 밀착 다큐멘터리 '특종세상' 544회에서는 '개그 콘서트' 현대생활백수 코너에서 국민 백수 캐릭터로 활약하다가 이제는 스타 강사가 된 개그맨 고혜성의 안타까운 과거사가 공개됐다.

이날 고혜성은 어머니와 과거 찍은 가족 영상을 보다가 돌아가신 아버지의 모습을 발견했다. 다만 어머니는 아버지를 추억하긴커녕 생전 35년을 때려부수고 살았다며 못마땅해 했다.

고혜성의 아버지는 사실 평생 가족들을 힘들게 한 알코올 의존증 환자였다. 고혜성은 "초등학생 때부터 늘 '엄마 도망가시라'고 말씀드렸다. 그때마다 (어머니는) 너희를 두고 어떻게 도망가냐고, 절대 그럴 수 없다고 하셨다"고 유쾌하지 않은 아버지의 기억을 떠올렸다. 35년간 가정을 폭력으로 물들인 아버지는 중풍이 들어 더이상 술을 사러 가지 못하며 끔찍한 행위를 멈췄다.

이런 어머니를 보고 자란 고혜성은 그만큼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했다. 어린시절 쌀 걱정하느라, 월세 걱정하느라 매번 우는 어머니의 모습을 지켜보며 "내가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고혜성은 결국 자퇴를 하고 17살부터 신문 배달 등 2·30여가지의 일을 하며 집안의 생계를 꾸렸다.

그러던 중 고혜성은 25살 간판을 닦는 일을 하다가 3층 높이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해 발뒤꿈치 부상을 입으며 영구 장애 판정을 받았다. 고혜성은 "평생 걸을 수 없다더라. 계속 기어 다니고 자빠지고 쓰러지고. 그걸 1년을 넘게 지옥 훈련을 했다. 그냥 혼자서 피 흘리면서, 절뚝 거리면서 (재활을) 했던 생각을 하면 제 스스로 너무 불쌍한 것 같다. 난 왜 이렇게까지 힘들게 살지 싶었다"고 눈시울을 붉히며 토로했다.

한편 이날 고혜성의 어머니는 아들이 48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장가를 가지 않은 것을 두고 자신을 탓했다. 다른 부부들은 다 행복한데, 본인은 불행하고 지옥 같은 결혼생활을 보여준 것 같다는 것. 어머니는 "자식이라도 미안하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을 텐데"라고 속내를 밝혀 안타까움을 안겼다. (사진=MBN '특종세상'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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