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상승장 전환 아니다..다시 꺾일 때 대비하면 '이 업종'

김지성 기자 2022. 8. 19.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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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가 최근 한 달여 의미 있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는 아직 추세적 상승장이라고 판단하긴 어렵다며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일시적 상승)가 끝날 때를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초 이후 기준금리 인상으로 맥을 못추던 글로벌 증시가 최근 한 달여 반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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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이지혜 디자인기자

글로벌 증시가 최근 한 달여 의미 있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는 아직 추세적 상승장이라고 판단하긴 어렵다며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일시적 상승)가 끝날 때를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 7월 이후 전일까지 7.83% 상승했다. 한국뿐 아니라 미국 S&P500 지수도 같은 기간 12.92% 올랐다. 연초 이후 기준금리 인상으로 맥을 못추던 글로벌 증시가 최근 한 달여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랠리가 본격적인 상승장으로의 진입인지, 베어마켓 랠리인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상승장의 필수 요건으로 '달러 약세'를 꼽으며 아직 본격적인 상승장으로 보긴 어렵다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기조 변화와 유럽 경제가 바닥이라는 인식이 등장해야 달러 약세 변곡점으로 볼 수 있는데 아직은 유럽 경제 조건이 충족되지 못했다"며 "현 상황을 본격적인 상승장보다는 베어마켓 랠리라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최근 유럽의 경기체감지수(ESI)는 계속 하락 추세다. 시장 눈높이보다 실제 경제가 안 좋다는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여기에 러시아 전쟁 장기화,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 500년 만의 최악의 가뭄 등 유럽 경제에 악재로 작용할 재료가 줄줄이다.

달러가 약세 전환하려면 유로화가 반등해 달러화 가치를 끌어내려야 하는데 지금과 같은 경제 상황에서는 반등 여력이 제한적이다. 이에 증시가 본격 상승 국면으로 전환하는 데에는 시일이 더 필요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조 연구원은 베어마켓 랠리가 종료될 때를 대비해 조정 국면에서 방어력을 보여줄 수 있는 업종과 테마에 관심을 기울일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초 이후 다양한 매크로(거시경제) 변수로 주식시장이 큰 하락세를 시현했고 낮아진 가격이 호재로 작용해 의미 있는 수준의 반등이 일어나고 있지만 가격 상승에 따라 리스크 또한 다시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큰 폭의 하락 이후 찾아온 랠리는 반갑지만 랠리가 끝날 때를 대비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수혜가 예상되는 신재생 에너지와 폭염과 가뭄으로 주목받는 물, 환경 관련 테마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미국 IRA 법안의 핵심은 전기차 보조금 지급이다. 이 법안에 따르면 북미에서 조립이 완료된 전기차에 대당 7500달러의 보조금을 세액공제 방식으로 지급한다. 친환경 산업과 2차전지 업종에 수혜가 전망된다.

아울러 올여름 유럽은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운송을 비롯한 대부분의 경제 부문에 영향을 미칠 정도다. 유럽뿐 아니라 세계 각국이 기후변화에 따른 어려움을 겪으면서 환경 테마 ETF(상장지수펀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물은 가장 중요한 자원 중 하나이지만 담수로 활용할 수 있는 물은 지구 수자원의 1% 이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담수화 시장이 2028년까지 22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다.

물에 투자하는 ETF는 최근 한 달 사이 시장을 웃도는 성과를 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글로벌워터MSCI(합성)' ETF는 전일까지 최근 한 달 동안에만 14.31% 급등했다. 뉴욕 증시에 상장된 'Invesco Water Resources' ETF 또한 20% 가까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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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 기자 so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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