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추석 대목 출하 사과·배 품질 관리에 만전을

2022. 8. 19.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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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 명절 추석이 성큼 다가왔다.

예년보다 이른 추석에 대형 유통업체와 백화점은 이미 이달 1∼8일부터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위드 코로나' 이후 첫 명절인 올 추석에는 농축산물 선물시장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추석 대목에 맞춰 사과·배 등을 출하하려면 빛깔과 당도 등 품질 관리가 선행돼야 하는데 오락가락 궂은 날씨에 품질 좋은 과일 생산이 쉽지 않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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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 명절 추석이 성큼 다가왔다. 예년보다 이른 추석에 대형 유통업체와 백화점은 이미 이달 1∼8일부터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위드 코로나’ 이후 첫 명절인 올 추석에는 농축산물 선물시장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물가상승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가성비’ 높은 선물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청탁금지법(김영란법) 개정으로 명절 농축산물 선물가액 한도가 20만원으로 높아져 한우고기와 고급 과일의 인기가 치솟을 전망이라고 한다. 그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명절 농축산물 거래가 위축된 점을 생각하면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최근 농촌은 극심한 기후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농작물 폭우 피해가 심각하다. 이에 과일 산지에서는 추석 선물용·제수용 과일의 상품성을 높이는 일이 급선무가 됐다. 추석 대목에 맞춰 사과·배 등을 출하하려면 빛깔과 당도 등 품질 관리가 선행돼야 하는데 오락가락 궂은 날씨에 품질 좋은 과일 생산이 쉽지 않아서다.

이 때문에 농가는 평소보다 과원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게 과수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사과는 수확에 앞서 착색·당도 증진을 위해 질소질 비료 사용을 줄이고 과실에 충분한 햇빛이 닿을 수 있도록 가지 유인, 잎 솎기, 반사필름 깔기에 정성을 쏟아야 한다. 수확을 앞둔 배도 마찬가지다. 양분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질소질 비료사용과 관수량을 줄이고 양분이 과실에 축적될 수 있도록 웃자란 가지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일 상품성 향상을 위해 수확을 할 때는 잘 익은 것부터 2∼4회 나눠 따는 것이 좋다. 같은 나무에서도 과실마다 숙기가 차이 나기 때문이다.

출하시기가 앞당겨졌다고 해서 덜 익거나 품위가 낮은 사과·배를 수확해 시장에 내놔선 안된다. 이는 소비자 신뢰도를 떨어뜨릴 뿐 아니라 국산 과일의 이미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해야 할 사항이다. 명절 농축산물 선물시장이 모처럼 생기를 되찾은 만큼 이를 지키려는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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