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AR] 전기차도 미니 감성 그대로.. '4가지 주행모드' 힙한 도심여행

장우진 2022. 8. 19.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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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브랜드의 첫 전기차 모델인 미니 일렉트릭은 지난 2월 한국 시장에 출시된 이후 지난 6월까지 612가 판매돼 폴스타2(936대), 메르세데스 벤츠 EQA(865대)에 이어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 3위에 올랐다.

이 모델은 도심서 최적화 된 주행 감성에 미니 브랜드만이 갖고 있는 트렌디 한 멋을 한껏 드높여 다소 아쉬운 주행거리를 충분히 상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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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일렉트릭 SE' 시승기
노랑 사이드 미러 캡·휠 외관 차별화
실내 계기반 등 특유의 원형 테두리
2열 접으면 731리터 적재공간 충분
1회 충전시 159km 주행 도심 최적화
상반기 '전기차 판매 3위' 이유 실감
미니 일렉트릭. 장우진 기자
미니 일렉트릭. 장우진 기자
미니 일렉트릭. 장우진 기자
미니 일렉트릭. 장우진 기자
미니 일렉트릭 1열. 장우진 기자
미니 일렉트릭 2열. 장우진 기자
미니일렉트릭 실내. 장우진 기자

미니 브랜드의 첫 전기차 모델인 미니 일렉트릭은 지난 2월 한국 시장에 출시된 이후 지난 6월까지 612가 판매돼 폴스타2(936대), 메르세데스 벤츠 EQA(865대)에 이어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 3위에 올랐다.

이 모델은 도심서 최적화 된 주행 감성에 미니 브랜드만이 갖고 있는 트렌디 한 멋을 한껏 드높여 다소 아쉬운 주행거리를 충분히 상쇄시켰다. 이 모델은 미니 쿠퍼 S를 기반으로 한 모델인 만큼 이와 유사한 외관을 갖고 있다. 하지만 미니 고유의 육각형 블랙 테두리로 마감된 전면 그릴과 브랜드의 전기차를 상징하는 옐로우 색상이 적용된 사이드 미러 캡, 휠 등은 미니 일렉트릭 만의 차별화를 보여줬다.

실내에서도 미니 특유의 감성이 잔뜩 묻어났다. 마치 블록을 연상케 하는 클러스터(계기반)는 배터리 표기랑, 주행가능 거리, 회생제동 여부 등의 정보를 충분히 담아냈고 미니 특유의 원형 테두리의 디지털 클러스터와 비행기에서나 볼 듯한 공조버튼, 패턴 문양이 적용된 대시보드 등으로 전기차에서도 미니 만의 개성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었다.

실용성도 놓치지 않았다. 두 개의 컵홀더는 서로 연결돼 있어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기에 충분했고, 그 옆에도 추가적인 수납공간이 따로 마련됐다. 스마트폰 무선 충전패드는 센터콘솔 안에 배치돼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시켰다. 시트의 경우 차급 이상으로 여유로웠고, 허벅지 공간도 조절 가능했다. 다만 시트 조정은 수동으로 이뤄졌다.

2열 공간은 성인이 탑승하기엔 아무래도 비좁았지만 근거리 이동시에는 유용하게 활용될 만했다. 적재 공간은 기본 211리터지만 2열을 접으면 731리터까지 확보됐고 폴딩도 손쉬워 실용적이었다.

이 모델은 1회 충전시 최대 159㎞ 주행 가능하다. 도심 주행에 보다 적합하다고 판단해 이틀에 걸쳐 서울 시내 일대와 고속화도로 등을 약 2시간 동안 40여㎞ 시승했다.

이 모델은 회생 제동 강도를 '높음'과 '낮음'으로 설정할 수 있었는데 이에 따라 주행감도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높음'으로 설정한 경우 회생 제동이 강하게 걸리면서 브레이크를 밟지 않는 '원 페달 드라이빙'이 충분히 가능했으며, '낮음'으로 설정 시엔 일반 내연기관차와 유사한 수준의 가속·제동이 이뤄졌다.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는 묵직하면서도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어서 작은 차급에도 안정성이 강조됐다. 스티어링 휠 조작감은 유연했고 양쪽 암레스트(팔걸이)는 편안한 시트 포지션을 마련해 줬다. 여기에 작은 체구와 앞뒤 짧은 오버행(차축-차끝 거리)으로 좁은 골목길을 다니는 데도 무리가 없고, 연료비도 내연기관차 대비 크게 저렴한 만큼 도심 출퇴근용으로도 손색없는 가치를 보여줬다.

주행 모드는 스포츠, 노멀, 그린, 그린+(플러스) 등 4가지로 설정 가능했다. 그린·그린+ 모드로 설정하면 주행가능 거리가 길어졌는데, 예를 들어 노멀 모드에서는 클러스터에서 안내한 주행가능 거리가 125㎞일 때 그린 모드로 설정하면 131㎞, 그린+에서는 141㎞로 각각 늘어났다.

스포츠 모드로 설정하면 하나의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마로 변신했다. 내연기관차처럼 우렁창 배기음이 전해지지는 않았지만, 가속 시에는 몸이 뒤로 젖혀질 정도로 탄력있는 반응을 보였다.

이 모델은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27.5㎏·m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까지 3.9초, 시속 100㎞까지는 7.3초가 각각 소요된다.

미니 일렉트릭은 3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4560만~4990만원으로 정부 보조금 100% 지급 대상이다.

글·사진=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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