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기자회견] '극장승' 김상식 감독, "지쳤지만 8강 이상 가도록 하겠다"

신동훈 기자 2022. 8. 19.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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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승리를 거둔 김상식 감독과 송민규가 기쁨을 표했다.

전북 현대는 18일 오후 5시 일본 사이타마에 위치한 우라와 코마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FC와의 2022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에서 2-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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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극장 승리를 거둔 김상식 감독과 송민규가 기쁨을 표했다. 

전북 현대는 18일 오후 5시 일본 사이타마에 위치한 우라와 코마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FC와의 2022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전북은 8강에 올랐다.

전북은 송민규 시프트를 가동했다. 송민규를 스트라이커 포지션에 놓는 제로톱 전술을 내세웠다. 나머지 자리는 김보경, 한교원, 류재문, 맹성웅, 백승호, 김진수, 윤영선, 박진섭, 김문환, 이범수가 선발로 나선다.

전반전 내내 두드린 전북은 득점 없이 마무리를 했다. 심기일전한 전북은 후반 1분 만에 터진 송민규 골로 앞서갔다. 후반 11분 윤영선 실수 속 제카에게 실점해 동점을 허용한 후 계속 밀어붙였다. 대구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패스와 크로스를 보내면서 바로우, 이승기를 연속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그러나 골은 나오지 않았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구스타보, 문선민을 추가한 전북은 여러 기회를 맞이했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연장 후반 종료 직전까지 골이 안 나오던 때에 김진규가 골을 터트렸다. 연장 후반 6분에 투입된 김진규는 혼전 상황에서 맞은 찬스를 침착하게 득점으로 만들어 전북에 승리를 안겼다.

김상식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연장 120분 혈투 속에 승리를 거둔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과 축하한다는 말을 함께 전해주고 싶다. 선수들이 끝까지 흥분하지 않고 인내하며 상대의 골문을 두드렸기에 마지막에 승리를 따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토너먼트 경기이기 때문에 전술적으로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2선 침투라던가 상대의 뒷공간을 노리는 것들을 준비했다. 대구가 수비적으로 내려서 공간이 많이 나오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단판 승부이기에 최대한 역습을 허용하지 않기 위해 수비적인 부분도 강조했다. 그 부분에서는 선수들이 잘해주었고, 인내하였기에 마지막 결승골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송민규 제로톱을 두고는 "연습을 많이 할 시간 없이 스트라이커로 나오고 있지만, 사이드에서 잘 해주었던 모습을 중앙에서도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기에 기용하게 됐다. 구스타보가 있지만 다른 스타일의 공격 옵션을 추가할 수 있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듯했다. 송민규도 개인적으로 그동안 골이 들어가지 않아 마음고생을 했을 텐데 앞으로 사이드나 포워드 가리지 않고 잘 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8강 각오도 이야기했다. 김상식 감독은 "한국에서도 많은 경기를 치르고 왔고 여기서도 120분 경기를 펼쳤기에 그만큼 지쳐 있다. 아직 8강 상대가 결정되지 않았다. 어느 상대가 됐든 오늘과의 같은 의지를 갖고 경기에 나선다면 8강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작년에는 8강에서 멈췄는데 올해는 보다 높은 곳에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송민규는 "굉장히 힘든 경기였다. 선수들과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모두 오늘 경기의 승리를 바랐다. 경기에 나서기전부터 중간에도 그랬지만 승리하고자 하는 마음밖에 없었다. 연장 120분까지 가며 힘든 경기를 했기에 다음 경기를 위해 회복을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총평했다.

제로톱으로 나서는 소감으로 "어느 포지션에 뛰느냐보다 경기에 나서는 게 중요한 것 같다. 감독님께서 스트라이커 기용에 있어 믿음이 있으셨기에 기용을 하셨을 거라 생각한다. 그 믿음에 골을 넣어 보답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공격수로서 위치에 다양한 옵션을 가진 선수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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