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가뭄 신음..산업 분야 후폭풍까지

조성원 입력 2022. 8. 18.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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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후 변화의 여파로 올 여름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며 전 세계가 신음하고 있습니다.

생활 용수와 농업에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첨단 산업 분야도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바닥을 드러낸 양쯔강 위로 석조 불상이 보입니다.

계속되는 가뭄에 강물이 말라 600년 된 마애석불이 모습을 내비친 겁니다.

중국 남부 양쯔강 유역에 4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과 가뭄이 겹치면서 논도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싼샤댐 방류량을 크게 늘렸지만 폭염과 물 부족은 심각한 전력난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우지엔/쓰촨 전력 엔지니어 : "(쓰촨성은) 60년 만의 폭염과 가뭄을 겪고 있는데 영향 범위가 넓고 장시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각 유역에 심각한 물 부족을 초래했습니다."]

유럽도 심각합니다.

독일 라인강도 곳곳에 바닥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예년 이 맘때 모습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낮아진 라인강 수위에 화물선이 좌초할 정돕니다.

영국은 가뭄에 농산물 값이 급등하며 7월 소비자 물가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0% 넘게 올랐습니다.

[앤드류 블렌커론/농장 책임자 : "올해 경작에 사용할 수 있는 물을 다 썼기 때문에 사탕무와 사료용 옥수수에 줄 물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심각한 기후 변화에 맞닥뜨린 유럽연합은 500년만의 가뭄을 경고했고 미국은 산불과 가뭄이 수 개월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뎁 할랜드/미국 내무부 장관 : "서부 전역에 걸쳐 악화되고 있는 가뭄 위기는 단지 기업과 농장들만 나쁜 것이 아닙니다. 우리 지역 사회와 생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후폭풍은 첨단 산업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중국 쓰촨성의 배터리 기업 CATL과 애플의 위탁 생산업체, 폭스콘 등의 조업이 중단됐습니다.

독일의 화학기업들은 라인강 물류 차질로 원료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기후 변화에 따른 극심한 가뭄은 나비 효과처럼 산업 공급망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농업용수 확보에 나서는 한편 60년만의 폭염을 식히기 위해 양쯔강 유역에 인공비까지 유도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박제은/그래픽:서수민

조성원 기자 (sungwon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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